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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태 회장 기념사 “대화와 협조” 강조
-‘경사모’, ‘코토바’로 냉랭... 예전 같지 않은 분위기
서울마주협회(회장/정진태) 창립 9주년 기념식이 윤영호 마사회장, 박진호 조교사협회장 등 관련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일) 오전 11시 마주전용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정진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경마의 외적성장에 개인마주제 전환이 큰 역할을 했다”며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가 대두되고 있는 최근 상황에서 개인마주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를 위해 “대화와 협조”를 강조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윤영호 회장은 “한국경마의 위상이 곧 마주의 위상”이라며 “마주 한 사람, 한 사람이 경마발전을 위해 든든한 후원자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식에서 최영주 조교사, 조용배 기수, 신승철 마사회 경마협력팀 대리, 최원희 마주협회 총무기획팀 직원 등이 감사패를 받았다. 기념식은 박진호 회장의 건배 제의로 끝을 맺었다.
한편 식이 진행되는 동안 상당수 마주들은 기념식장에 입장하지 않고 마주전용실 옆 귀빈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참석차 온 마사회 관계자가 “식장에 들어온 마주보다 안 들어온 마주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최근 ‘경사모’, ‘코토바’ 등으로 냉랭해진 협회 분위기가 서서히 표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개인마주제 전환 9주년을 기념하는 자리, 오후에 있은 마주협회장배 경마대회로 한껏 흥을 돋웠지만, 협회 분위기는 그리 밝지 않은 모습이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이다.
【권현 기자 knhn@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