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코리안더비 신예준족 14마리 출사표 던져
-스포츠조선배, 경마의날기념 특별경주와 일정 겹쳐 의미 반감

“수상이 되기보다는 더비우승마의 마주가 되고 싶다”
전 영국수상 윈스턴 처칠이 남긴 명언으로 일국의 수상보다 더비우승 마주가 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뜻이 담긴 이 말은 더비가 얼마나 의미있는 경마대회인가를 단적으로 표현해 주고 있다.
마주를 비롯해 생산자, 조교사, 기수 등 모든 경마관계자들의 꿈 제5회 코리안더비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5월 19일 9경주 1800m 별정Ⅲ형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2억원으로 연간 경마대회 중 그랑프리와 함께 최대의 상금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히 최대상금 이상의 의미를 갖는 더비의 우승을 위해 3세 수말 8마리와 암말 6마리가 출사표를 던지고 새벽훈련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출전마 14마리가 모두 아직 한계를 드러내지 않은 신예 3세마라는 점과 작년 더비에서도 햇빛마을이라는 복병이 우승에 성공했던 점을 상기해 보면 전 두수 모두 우승후보로 봐도 무방해 보인다. 또한 최근 들어 가장 상향평준화 된 3세마들이 암말 54kg, 수말 55kg의 부담중량을 달고 펼치는 경주인 만큼 스타트부터 결승선까지 한 치 양보 없는 숨가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우승후보를 거론해 본다면 중앙일보배 우승마 ‘흑돌풍’이 첫 손에 꼽힌다. 직전 경마대회에서 보여준 불꽃추입이 과연 이번 더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또한 경마대회 2연속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머지 마필들 중에 강력한 상대마로는 중앙일보배 2위마 ‘고려방’, 무서운 상승세의 ‘호성’등이 눈에 띄는 가운데 암말들 중 막강한 선행력의 ‘이른아침’, ‘허니비’등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세력으로 평가된다. 이외에 상승세를 타고 있는 나머지 마필들도 평생 한 번 뿐인 더비 출전에 나서고 있는 만큼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을 이번 더비에서 과연 부와 명예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벌써부터 과천벌이 뜨거워지고 있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순 마명 산지 성별 연령 조교사 마주명 6개월승수 6개월상금 1년상금
1 흑돌풍　 한국 수  3 곽영효 　 강용식　 1　 17,397,520　 18,086,080　
2 자랑찬　 한국 암  3 박흥진 　 선우패션　 0　 14,054,640　 16,006,000　
3 해암장군　 한국 암  3 배대선 　 윤흥열　 0　 4,781,920　 15,532,400　
4 고려방　 한국 수  3 김점오 　 김덕환　 0　 23,616,800　 27,862,920　
5 프레스토　 한국 암  3 김춘근 　 이보원　 0　 11,158,280　 14,142,040　
6 호성　 한국 수  3 김명국 　 박양호　 0　 16,607,560　 16,607,560　
7 킹임페리얼　 한국 수  3 김명국 　 김진철　 0　 12,978,840　 17,226,440　
8 대승세대　 한국 수  3 고옥봉 　 정병조　 0　 12,307,840　 17,242,960　
9 허니비　 한국 암  3 정지은 　 권광세　 0　 12,211,680　 22,502,960　
10 이른아침　 한국 암  3 김정진 　 윤강렬　 0　 12,604,800　 23,355,280　
11 삼천리강산　 한국 수  3 하재흥 　 김병현　 0　 12,164,880　 12,164,880　
12 보우　 한국 암  3 권세창 　 신건호　 0　 10,073,280　 10,073,280　
13 천지무적　 한국 수  3 이인호 　 민태구　 0　 6,017,520　 10,378,640　
14 아이캔두　 한국 수  3 서범석 　 강신호　 0　 21,577,760　 21,577,7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