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부담+하향세, 주위 우려 씻고 1승 추가!
- 박희철 조교사, “바라만 봐도 기분 좋다!”

“‘새강자’의 전성시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과천벌 최고의 명마 ‘새강자’(이성일 기수)가 61.5kg이라는 과중량과 하향세라는 주위의 우려를 말끔히 씻고, 다시 1승을 추가했다. 이로써 ‘새강자’는 41전29승을 기록해 통산 30승 고지에 바짝 다가섰으며, 총 수득상금도 12억9천만원을 넘어섰다.
지난주 일요일 10경주에 출전한 ‘새강자’는 예전 같으면 상대라고 할만한 경주마가 없어 낙승이 예상되는 편성이었다. 그러나 직전 마주협회장배에서 의외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데 이어, 최근 예전 만한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더욱이 61.5kg이라는 과도한 부담중량이란 악재까지 겹쳐 이번 경주에서 입상권 탈락까지 예견되기도 했다. 실제로 ‘새강자’의 단승식 배당이 3.2배까지 치솟았고, 인기순위도 어렵게 2위를 유지해 모든 경마팬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특유의 중반 치고 나오는 선행작전을 구사한 ‘새강자’는 2위마인 ‘무비한’(김효섭 기수)을 종반 1¼마신차로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새강자’를 관리하고 있는 15조 박희철 조교사는 “먼저 어려운 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차지한 ‘새강자’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히면서 “‘새강자’가 구절, 허리, 어깨 등이 나빠져 상태가 예전만 못한 것은 틀림없다. 그래서 불안한 마음속에 경주를 지켜봤고, 이기고 나선 한숨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또한 박 조교사는 “마방 대표마인 ‘새강자’가 출전 여부를 떠나서, 그저 관리하면서 바라만 봐도 기분이 좋다”며 웃음을 지었다.
‘새강자’는 앞으로는 큰 대회 욕심보다는 가벼운 부담중량으로 출전이 가능한 일반 경주에 출전할 계획. 역대 최다 상금수득마임과 동시에 경마대회 7관왕으로 최다 우승의 기록을 갖고 있는 국산 최고의 명마 ‘새강자’의 계속된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