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강자’60.5kg으로 최고 부담중량, ‘쾌도난마’는 60kg

2003 시즌 국산 최강자를 가리는 제19회 한국마사회장배가 내일 10경주에 펼쳐진다.
국산1군 오픈 20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지는 올해 마사회장배는 총상금 2억1천만원을 놓고 8두가 치열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일단 관심마는 국산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쾌도난마’와 ‘새강자’의 자존심 대결, 역대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팽팽하다. 따라서 축구로 따지면 한·일전을 방불케하는 이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승부를 속단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선행의 ‘쾌도난마’와 선·추입의 ‘새강자’로 평가되며 부담중량은 ‘새강자’가 ‘쾌도난마’보다 0.5kg 높게 책정됐다.
‘쾌도난마’의 경우 일단 선행 경합이 관건으로 무난히 선행에 나선다면 2000m 정도는 단숨에 돌파할 지구력이 있다. ‘새강자’는 2001년 이 대회 우승 이후 경마대회와 인연이 끊겨있는 상태로 그 어느 때보다 경마대회에 목말라 있고, 어느 위치에서든지 능력 발휘가 가능하다.
그러나 도전마들의 전력이 상향 평준화됐기 때문에 올해 마사회장배가 단순히 ‘쾌도난마’와 ‘새강자’만의 게임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것은 지난 뚝섬배에서 ‘북천’과 ‘삼매경’이 동반 입상하며 세대 교체의 가능성을 암시했기 때문이다.
다시 ‘북천’과 ‘삼매경’이 제2의 전선에서 배수진을 치고 있고, ‘무비한’, ‘탑마운틴’, ‘추풍만리’ 그리고 점핑 출전한 ‘호성’까지 상대적으로 낮은 부담중량을 부여받아 만만치가 않다.
지난해부터 야간 경마의 백미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한국마사회장배, 누가 국산마의 지존이 될지 관심있게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한국 마사회장배 등록마 현황
마명     성별 마령 조교사 마주  생산자  부담중량(kg)
새강자       거 7 박희철 장석린 김경민  60.5
삼매경       수 4 신우철 김덕애 성풍영  55.5
호성         수 4 김명국 박양호 김경민  53
추풍만리     수 4 최상식 조동식 조동식  54
북천         수 5 김병용 김명자 홍태수  56
무비한       수 4 고옥봉 전좌식 김정두  55
탑마운틴     거 4 김대근 김정규 현태봉  54.5
쾌도난마     수 5 지용훈 남기태 임상윤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