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화) 수원지방법원 1심에서 부당해고 판결
- 직원 노조, 단체협약에 의거 복직 요구할 듯

서울마주협회(회장 정진태) 집행부의 일방적인 해고통고로 혼란을 보이며 장기화  되고 있는 서울마주협회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인권 서울마주협회 노조위원장(전 마사팀장)은 “지난 22일 해고무효확인소송에 관한 수원지방법원 1심 판결에서 부당해고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고자들은 지난 4월말 해고무효확인을 위해 수원지방노동위원회와 수원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1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21일(월) 수원지방노동위원회에서는 같은 건에 대해 정당한 해고라고 마주협회 집행부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직원노조에서는 과거 집행부와 노조가 단체협의에서 ‘공적 기관의 판결이 있을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다’는 협약을 거쳤기 때문에 결정문이 송달 되는대로 해고자에 대한 복직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인권 위원장은 “법원 판결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경영상 어려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인 해고를 했다는 것에 대해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겠다고 심정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지방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선 “결정 당일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부당해고라고 인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당해고라고 얘기한 공인위원들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원흥순 부회장은 22일 수원지방법원 판결에 대해 “공판이 있던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며 집행부에서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열린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서울마주협회사태는 서울마주협회 임원들이 이사회에서 사무국 직원 구조조정을 의결, 통보한 것에 사무국 직원 노조가 강력 반발하며 일파만파로 확산된 것. 서울마주협회는 인건비 부족을 들어 개인마주제 실시 이후 10년 동안 사무국에서 근무를 해온 팀장급 직원 3명에 대해 해고를 결정했고, 서울마주협회 노동조합(위원장 이인권 마사팀장)이 노보 긴급호를 통해 해고통지를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임원들의 즉각적인 해고 철회와 더불어 회장단 및 임원진 사퇴를 요구하며 첨예한 대립을 보였고, 직원 해고 사실에 대해 뒤늦게 전해들은 몇몇 마주들은 서울마주협회 사무국을 방문, 갑작스런 직원 해고에 대한 항의와 회장단의 각성과 직원 해고 시정을 요구하며 서명 등이 있었다. 또한 마주협회를 하나로 통합해야 한다는 마주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도 했고, 직원해고에 직접 관여한 부회장이 사퇴와 회원탈퇴를 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