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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경남경마장 조교사 전직과 기수 이동 맞물려…
상위랭킹 기수들 굳건한 명콤비 유지
7월말로 조교사와 기수의 기승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콤비 탄생에 경마팬은 물론 많은 경마관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 5월부터 발빠르게 짝짓기에 나선 조교사와 기수들은 현재 2003년 기승계약을 거의 마무리한 상태다. 아직 새로운 기승계약 적용시점인 8월초까지는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변동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거의 확정적인 것으로 보여진다.
5월말부터 서서히 새로운 기승계약에 대한 움직임들이 나타났고, 새롭게 기승계약을 체결하는 기수들에게 시범적인 기승을 시킨 사례가 많아 상당수의 기수들에 대한 조옮김은 감지가 되던 상태다.
기승계약 만료를 눈앞에 두고 있는 현재 병가나 군입대 등의 문제로 기승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기수들을 제외하고는 2003년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를 함께 할 콤비 구성이 마무리된 상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상당수의 기수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상반기 소속조인 콤비를 그대로 유지하는 조는 2조(김훈), 6조(배휴준·서도수), 9조(김혜성, 이주용), 11조(김효섭, 유재필), 13조(오명섭, 이정선), 15조(이성일, 조찬훈), 32조(신형철), 33조(이상두, 김민수), 36조(정호익, 최범현), 44조(전덕용), 48조(정평수), 50조(이애리), 51조(김귀배), 54조(윤태혁) 등이다.
위와같이 소속기수가 전혀 변화가 없는 조가 14개조에 불과하지만 3조(전기혁), 5조(원정일·박재호), 14조(임대규·구민성), 22조(하태국), 26조(유훈) 등은 소속기수중 일부가 이동하고 추가적인 기수변화는 없는 경우도 있다.
한편 기수중 상반기 다승랭킹 5위까지 소속조가 변동되지 않은 기수들 중에는 현재 상반기 다승랭킹 5위까지 기수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상반기(1월∼6월)동안 41승을 거두며 지난해와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과천벌 최고기수인 박태종 기수는 올해도 변함없이 38조(박흥진 조교사)와 콤비를 이루게 되었는데, 91년부터 무려 13년이라는 장구한(?) 세월동안 찰떡궁합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꾸준히 후임기수로 호흡을 맞춰오던 문정균 기수가 46조로 이동하고, 유현명 기수를 새롭게 후임으로 받았다.
또한 작은 체구에도 탄탄한 체력과 강인한 승부근성으로 꾸준히 다승경쟁에 도전하고 있는 임대규 기수(28승, 3위)가 14조(김일성 조교사)와, 그리고 배휴준, 김혜성, 김효섭, 이성일, 정호익, 우창구, 정평수 등도 각각 명콤비의 인연을 이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소속조의 조교정지로 인해 소속조를 옮겼던 천창기 기수는 소속조의 재가동으로 다시금 19조와 기승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신예돌풍을 주도하고 있는 문세영, 이신영과 전덕용, 조경호 등도 각각 기존의 소속조와 굳건한 유대관계를 과시했다.
36명 기수 새 둥지 찾다
전체 90명의 기수중 4명의 기수를 제외하고 86명의 기수들이 기승계약을 체결했는데, 이중 약 40%정도의 기수들이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는데, 이 수치는 지난해 50%에 달하던 것과 비교해 그다지 많은 수치는 아니다.
다만 지난 6월 부산·경남경마장 조교사로 전직한 기수들과 22기 신인기수 합류, 그리고 병가기수의 복귀와 군입대자 복귀로 인해 경마팬이 느끼는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
기수협회장직을 맡고 있는 안병기 기수가 43조(윤종현 조교사)로 전격 이동을 했고, 부상과 해외연수 등으로 장기간 경주로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는 최봉주 기수는 24조(윤치운 조교사)에 새롭게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윤기정(12조), 방춘식(25조), 지하주(20조), 양희진(45조), 강태현(8조) 등도 새로운 콤비를 만나게 되었다.
경쟁속에서 자신의 성적과 더불어 소속조의 성적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 입장에서 기수와 조교사의 원활한 콤비구성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과연 2003년 기승계약에 대한 성패가 하반기 경마에서 어떻게 나타날지 지켜보는 것도 경마의 또다른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2003 기승계약 현황〉
조 현계약 기수 재계약 기수
1 최인덕 심승태
2 김훈 김훈
3 전기혁·유현명 전기혁
4 정승수·강지웅 정승수·윤영민
5 원정일·이준철·박재호 원정일·박재호
6 배휴준·서도수 배휴준·서도수
7 이종섭·이동국 신대전·김석봉
8 이명화 강태현·이명화
9 김혜성·이주용 김혜성·이주용
10 문세영 문제복·문세영
11 김효섭·유재필 김효섭·유재필
12 강태현·한성열 윤기정·이준철
13 오명섭·이정선 오명섭·이정선
14 이범승·임대규·구민성 임대규·구민성
15 이성일·조찬훈 이성일·조찬훈
16 고성이 강경식
17 안병기·이신영 송석헌·이신영
18 오경환·허재영 오경환·강종헌
19 (조교정지) 천창기·최인덕
20 방춘식·김영진 지하주·김영진
21 하무선 한성열
22 한유영·하태국 하태국
23 윤기정·박윤규 함완식·박진희
24 윤영민·박명진 최봉주·박명진
25 (신임마방) 방춘식
26 송석헌·유훈 유훈
27 민용기 김옥성
28 홍대유·박수홍 박수홍·허재영
29 임성실 박윤규·임성실
30 지하주·김동균 김동균·이금주
31 천창기·강종헌 김경진
32 신형철 신형철
33 이상두·김민수 이상두·김민수
34 조경호·양영남 한유영·조경호
35 양희진·이성환 김태경·이성환
36 정호익·최범현 정호익·최범현
37 신대전 이동국
38 박태종·문정균 박태종·유현명
39 김옥성·한창민 이영우
40 한상규 고성이·한상규
41 우창구·이금주 우창구·양영남
42 김경진·박진희 하무선
43 강경식·유상완 안병기·유상완
44 전덕용 전덕용
45 김태경 양희진
46 심승태 문정균
47 이영우·김서진 김서진
48 정평수 정평수
49 김동철·김도현 김동철·김도현
50 이애리 이애리
51 김귀배 김귀배
52 황순도 홍대유·황순도
53 최봉주 한창민·강지웅
54 윤태혁 윤태혁
미계약 : 이범승, 민용기, 박을운, 이종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