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족 곳곳에… 일일 입장객 20만 명 넘어
-이번주에도…?!!
시즌 개막한 2003 야간경마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첫 날인 19일(토)에 총 18만8천여 명이 경마공원 본장과 각 마사랑을 찾은데 이어 20일(일)에는 5개월만에 입장객이 21만여 명을 넘어 야간경마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반영했다.
올해 야간경마는 최근에 비해 경주편성이 타이트하고 볼만한 경마대회가 연달아 열려 경마팬들의 호기심을 자극, 경주 외적인 이벤트보다 내용 자체에 충실하다는 점에서 일단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특히 지난주 열렸던 네티즌배와 한국마사회장배는 각각 차기 국산마 무대 정복을 노리는 기대주들 간 한판승부로, 상반기를 마무리짓는 국산마 부문 그랑프리로 손색이 없었다는 평가다. 일반경주 역시 하위군은 하위군대로, 상위군은 상위군대로 접전 편성이 이뤄져 관람의 흥미와 베팅의 묘미가 적절히 조화된 모습이었다.
여기에 야간경마 특유의 들뜬 분위기와 크고 작은 이벤트가 어우러져 전체 입장객, 특히 경마공원을 직접 찾는 가족단위 경마팬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입장객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반해 매출액은 토요일 6백29억 원, 일요일 677억 원(서울경마 기준)으로 큰 변화가 없어 소액으로 건전하게 경마를 즐기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경마관계자들은 지난 수개월 간 경기침체와 맞물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경마계가 야간경마를 맞아 다시 활황을 띠는 것 같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한편, 입장객에 비해 매출액이 오르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건전 경마의 확산으로 보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야간경마 첫 주(19일∼20일) 입장인원 및 매출 현황
경마일      입장인원(명, 서울/제주)    매출액(억원)
19일(토)     188,046(182,245/5,801)       629/64
20일(일)     213,037(207,373/5,664)       67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