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 결승주로 질주시, 경마팬 모두가 기립박수


명마 ‘신세대’가 경마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과천벌 최고의 도주마로 명성을 날렸던 ‘신세대’는 지난달 27일(일) 펼쳐졌던 은퇴식이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안 듯이 위용 있는 모습으로 고별 질주를 펼쳤다.
하늘도 ‘신세대’의 은퇴식을 축하하듯 때맞춰 뿌리던 비를 멈췄고, 더욱 더 많은 팬들이 ‘신세대’의 마지막 모습을 더욱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신세대’의 주요 프로필로 시작된 이날 은퇴식에는 나상기 경마운영본부장, 민병대 사업운영본부장, 박진호 조교사협회장, 한광세 과천클럽회장, 원흥순 서울마주협회부회장, 이득춘 전국 경마장 관리사노조 위원장등이 참석해 정병조 마주와 고옥봉 조교사에게 각각 기념패, 공로패, 순금 메달과 공로패와 기념패를 전달했다.
기념 촬영이 끝난 뒤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신세대’의 고별 질주에 모든 시선이 모아지자 분위기는 점점 고조됐다.
특히 결승주로에 접어든 ‘신세대’의 모습에 모든 경마팬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이에 화답이라도 하 듯 ‘신세대’는 속도를 더욱 냈으며 고별 질주를 장식했던 김효섭 기수는 오른손을 번쩍 들어 진한 감동을 연출해 내기도 했다.
데뷔 후 8년 동안 경마팬 및 관계자들과 함께 했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한순간에 머리 속을 스쳐 지나가는 느낌이었다.
현재 한국마사회 승마교육원에서 승용마 순치를 받고 있는 ‘신세대’는 미약하다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 승마 보급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순치와 관련해 승마교육원 관계자는 “아직 훈련 시켜본 지 얼마 되지 않아 승용마로서의 데뷔 시점을 정확히 측정키 어렵지만 현재까지 잘 소화해내고 있고, 마필 상태도 양호해 밝은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