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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MVP에 이어 두 번째 수상
중반기 최고의 승부사 ‘김점오’
시간이 갈수록 탄탄한 전력으로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김점오 조교사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6월 한 달 동안 30전7승2위4회의 성적으로 최다승을 거둬 본지 월간 MVP는 물론이고, 한국마사회가 선정하는 6월 MVP에 이신영 기수와 나란히 시상대에 서며, 올해 최고의 콤비로 급부상한 김점오 조교사가 지난 7월에도 꾸준한 성적을 거두면서 7월 한달 28전7승을 거두며 경마문화신문 7월MVP에 또다시 선정됐다.
7월 조교사 MVP 후보에는 김점오 조교사를 비롯해 총 5명의 조교사가 올랐다.
7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한 김점오 조교사, 26전6승2위2회를 기록한 김문갑 조교사, 26전5승2위2회의 김정진 조교사, 25전5승2위3회로 활약을 보인 최상식 조교사, 85년이후 총전적으로 700승을 달성한 신우철 조교사가 16전5승으로 높은 승률을 기록하며 후보에 올랐다.
김조교사는 7월 첫 경마일인 5일(토) 12경주에서 ‘저스트어러브탭’으로 가볍게 1승을 거두며 상큼한 출발을 보였고, 이후 6일(일)에는 3경주와 6경주에서 ‘지심’과 ‘탐모라빛’으로 2승을 추가, 첫째주에 3승으로 월간 최다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둘째주에는 12일(토) 1경주에서 ‘알쿼’로 1승을 추가했고, 셋째주에도 20일(일) 1경주에서 ‘으뜨미야’로 또다시 1승을 추가했다.
최다승을 향한 경쟁이 치열했던 마지막주 27일(일)에는 6경주와 10경주에서 ‘에디터인치프’와 ‘고려방’으로 2승을 추가하면서 총 7승으로 최다승을 차지했다.
기수출신으로 87년 조교사로 전업한 김점오 조교사는 그동안 기수시절 보여주던 승부사의 기질을 조교사로서도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있는데, 현재까지 통산 4271전을 치르면서 442승과 2이 438회를 기록하고 있다.
아직 최고의 다승을 경험하진 못했지만 데뷔해에 9승을 기록한 이후로 지금까지 거의 20승이상을 꾸준하게 유지하면서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00년과 2002년 37승을 기록했고, 올해는 벌써 33승을 달리면서 생애 최고의 나날들을 보내며 다승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특히 5월부터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성적을 감안한다면 김점오 조교사는 올해 50승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조교사 생활중 최고의 성적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김점오 조교사는 현재 경마팬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는 조교사중 하나다. 최근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신영 기수를 애제자로 삼으면서 여성기수를 남자기수 못지 않게 단련시키고 현재까지 이끌어온 그의 노력에 대해 경마팬과 네티즌의 반향이 뜨겁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마관계자들이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인터넷상에서의 경마팬과의 교류를 통해 깨끗하고 노력하는 조교사로 정평을 받고 있다.
7월 기수 MVP 『김효섭』
슬럼프 탈출한 황태자 - “고공비행으로 MVP 등극”
7월 기수MVP에는 슬럼프를 끊고 새롭게 다승경쟁에 불을 지피기 시작한 김효섭 기수가 선정됐다.
지난 6월 명성에 걸맞지 않게 단 2승에 그치며 슬럼프를 보였던 김효섭 기수는 7월 7승2위7회를 기록하며 최고의 성적으로 다시금 경마팬 앞에 서게 됐다.
7월 기수MVP는 5명의 후보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엇비슷한 성적을 기록하며,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우선 성적에서는 김효섭 기수가 7승과 2위7회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김동균 기수가 적은 기승회수에도 불구하고 7승으로 공동 다승 1위에 오르는 기염으로 도전장을 내밀었고, 리딩자키 박태종 기수도 6승2위6회의 꾸준함을 보였다. 또한 최고의 히어로로 떠오르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6승과 2위로 합류했으나 막판 기승정지로 인해 조금은 아쉬움을 남겼다. 5승2위2회로 성적에선 다소 뒤처지지만 18회 기승으로 무려 5승이라는 폭발력을 과시한 지하주 기수도 MVP 후보에 손색이 없었다.
6월 2승이라는 극도의 부진을 맛보았던 김효섭 기수의 7월 첫주 출발은 그다지 순탄치만은 않았다. 10회 출전했던 첫 주 경마일에 그는 가능성을 가진 마필에 많은 기승을 하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나리라는 기대를 가지게 했지만, 결과는 1승과 2위2회에 그치고 말았다. 물론 순위권에 진입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경마팬의 기대치에는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둘째주에는 12회 경주에 출전했지만 1승을 올리지 못하고 2위 1회에 그치는 성적을 기록하면서 슬럼프의 골이 깊은 것이 아니냐는 주위의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셋째주 19일(토) 1경주에서 16조 마필인 ‘미스틱로’에 기승, 우승을 차지하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그는 다음날인 20일(일) 5경주와 6경주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마지막 경마주간인 26일(토) 6회 출전한 그는 그러나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면서 다승경쟁에서 밀려나는 듯 했다. 하지만 경마장의 황태자라는 별칭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막판 몰아치기가 펼쳐졌다. 27일(일) 6경주에서 17조마필인 ‘에디터인치프’로 우승을 차지한 그는 10경주와 12경주에서 ‘고려방’,‘도미라이더’로 2승을 추가하면서 다승 공동 1위에 오른 것이다.
현재 493승을 기록중인 김효섭 기수는 이제 7승만 추가하면 영예기수의 기본조건인 5백승에 이르게 된다.
경주로를 떠나 지루한 공백기를 거치면서도 기수로 남겠다는 다짐으로 결국 경주로에 다시 서게된 김효섭 기수는 그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옥 기자margo@krj.co.kr】
〈표1〉 4월 조교사 MVP 투표결과
조교사명 4월성적(1위/2위) 득표수(득표율)
김점오 28전(7/0) 명(%)
김문갑 26전(6/2) 명(%)
김정진 26전(5/2) 명(%)
최상식 25전(5/3) 명(%)
신우철 16전(5/0) 명(%)
※총 투표자수 : 명
〈표2〉 4월 기수 MVP 투표 결과
기수명 4월 성적(1위/2위) 득표수(득표율)
김효섭 46전(7/7) 명(%)
김동균 30전(7/0) 명(%)
박태종 45전(6/6) 명(%)
문세영 23전(6/2) 명(%)
지하주 18전(5/4) 명(%)
※총 투표자수 : 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