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4승, 빠르면 이번 주 달성할 듯

‘과천벌 황태자’ 김효섭 기수의 통산 500승이 빠르면 이번 주 달성될 전망이다. 김 기수는 지난주까지 496승을 기록해, 이번 주에 4승만 더하면 통산 500승을 기록하는 것.
이로써 지난 2002년 8월 만 2년 만에 경주로에 복귀한 김효섭 기수는 꼬박 1년 만에 대망의 500승 고지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 87년 한국 최고의 기수인 박태종 기수와 함께 정규 13기로 경마공원에 발을 내딘 김 기수는 96년까지만 해도 한 해 평균 30승을 넘나드는 지극히 평범한(?) 기수였으나, 97년 한 해 동안만 92승을 거두며 과천 최고의 기수로 떠오른 스타다. 이후 98년 82승, 99년 54승을 기록하며 최고 기수의 입지를 굳혀나기도 했던 김 기수는 2000년 경마 부정에 휘말리면서 2년이라는 기간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돌아온 김 기수는 공백기를 무색하게 만들 정도의 화려한 기승술을 선보이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해 최고 기수다운 면모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에 김 기수가 통산 500승을 달성하게되면 현역 기수로서는 7번째 달성이며, 내년에는 영예기수 심사 대상자에 올라 김명국 현 42조 조교사를를 비롯해 통산 7번째로 영예 기수 자격에 도전하게 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