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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조 강명준 조교사가 관리하는 ‘자비심’이 경주후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인 다이피론(Dipyrone)이 검출됨에 따라, 4월3일(토요일)부로 조교업무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3월27일 토요경마 3경주에 출전한 ‘자비심’이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다이피론은 경주전 10일 이전에는 투약이 불가한 금지약물. 해열진통제로 노바콕이라는 피로회복제 안에 들어있는 성분으로 상당히 많은 경주마들이 자주 투여하는 약품이다. 그러나 노바콕 안에 들어있는 다이피론은 6일 전에만 투여했다면 약물검사에서 절대로 검출이 되지 않는 것으로 임상실험결과 나와있는데, 강 조교사의 경우 경주 14일전(3월13일) 처방을 받고 마지막으로 투여를 했다고 밝히고 있어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 규명이 안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강 조교사는 ‘자비심’ 바로 옆 칸을 쓰고 있는 ‘선두타자’가 ‘자비심’이 뛰기 3일 전인 지난 24일에 다이피론이 함유된 노바콕을 투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관리 부주의 등의 원인으로 인해 일부 약물이 옆 칸인 ‘자비심’에게 떨어지지 않았나 하는 분석이다.
다이피론은 지난 98년 3월 경주마 ‘작은희망’에서 원인불명으로 발견돼 당시 52조 박원덕 조교사가 면허정지 5개월의 징계를 당한 적이 있지만, 그간 문제가 됐던 약물은 아니었다. 그만큼 투여 이후에는 6일 이후에는 전혀 검출이 안 되는 약물로 알려져 있는 것. 따라서 한국마사회는 마방에서 부주의나 실수 등으로 약물이 투여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검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한편,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 생체 실험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 성 자 : 김중회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