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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장에도 스폰서제가 도입된다. 농협중앙회(대표/정대근. 사진)는 자사 창립기념일을 맞아 올 7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한 농협중앙회장배 특별경주’(가칭)를 신설, 총 3억 원을 지원하기로 마사회와 합의했다.
농협중앙회의 지원금 중 2억5천만 원은 제주 및 내륙 경주마 생산농가에 지원되고 나머지는 이 대회에 참가한 마필관계자의 상금 및 부상으로 지급될 예정.
이 뿐만이 아니다.
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일부 마주 중 “경마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상금도 지원하고 회사도 홍보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스폰서제에 대해 법인마주들의 생각도 비슷하다. 경마의 이미지가 향상되고 저변 인구가 확대되면서 이를 이용해 자사도 홍보하고 경마산업도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업체 및 마주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마사회 관계자는 전했다. 단순히 상금만을 지원하는 게 아니다. 법인소유 마필이 우승 상금을 획득할 경우 자사 직원들에게 상여금을 지급한다든지 최근 각종 스포츠에서 도입되는 서포터제처럼 자사 직원들을 동원해 경주마들을 응원하게 한다든지 다양한 방식의 스폰서제가 논의되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경마스폰서제 도입은 경마산업은 물론 사회 여러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당장 경마에 대한 이미지도 상당 부분 불식될 수 있고 저변 인구 확대도 빠른 속도로 이뤄질 수 있어 결국 경마 자체의 위상도 높아질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