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위성채널 농어민방송ABS·케이블 리빙TV와 경마중계방송 관련해 이 달 말 재계약 할 예정이다.
마사회 홍보팀 관계자는 “추가로 지원하는 방송사가 없는 만큼 지금처럼 두 개 방송사와 이 달 말쯤 재계약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실황으로의 전환과 관련해 “현재로선 계획된 게 없다”고 밝혀 지금처럼 녹화방송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팬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마사회가 녹화방송을 고집하는 것은 사설경마 확산을 우려하기 때문. 실제로 마사회는 사설경마가 여전히 횡행되고 있는 것은 물론 확산세도 꺾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생각은 다르다. 경마팬 노희도씨는 마사회 홈페이지 「바란다」에 ‘실시간 생중계 계획은?’이라는 글을 통해 “팬들이 모두 원하는 사항이니 재계약 시점에서는 가급적이면 생중계로 전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사회는 “검경 등 사직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설경마 단속을 위한 강력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니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지 않겠느냐”면서 개선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실황으로 전환할 것이나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이희경 eheek@krj.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