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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마장에서 국제기수 초청경주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국제협력팀(팀장/박양태)은 내년 ARF 총회 기간 중 3회에 걸쳐 국제기수 초청경주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현재 대륙별 최정상급 기수들을 섭외 중이라고 설명했다.
초청 대상국은 아시아,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 등 4개 대륙이며 이들 대표 기수 각 1명씩 총 4명은 국내 기수 6명과 한 경주를 구성해 경주를 치르게 된다. 초청경주의 최대 출전두수는 10두로 제한되며 마사회는 가능한한 전 게이트를 채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청기수들은 순위상금 외에 별도의 기승료를 받게 되는데 마사회는 1인당 1회 기승료를 3천 달러(약 350만 원) 정도로 잡고 있으며 여기에 참가할 국내 기수는 최근 3년 간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등을 고려해 상위 기수들로 제한할 방침.
국제초청경주(invitation)는 내년 한국이 개최하게 될 아시아경마연맹(ARF) 총회 기간 중 ARF 기념경주, 코리안더비 등과 함께 주요 행사로 열릴 예정이다.
마사회의 국제기수 초청경주에 시행계획에 대해 경마계는 크게 환영하고 있다.
기수 초청경주 시행이 우리 말을 외국 경주에 내보내는 국제초청경주(invitation) 경주 참가로 이어지고 궁극적으로 인터내셔널 경주 시행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
국제기수 초청경주는 서울경마장을 국제에 알리는 역할을 맡는 것은 물론 현재 서울경마장 경주마 수준이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 통하는지, 어디쯤 와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에 인터내셔널 경주 시행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현재 국제협력팀은 미국 킨랜드, 홍콩·말레이시아·일본, 영국, 호주 등 중앙경마시행단체에 정상급 기수 섭외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박양태 국제협력팀장은 “AR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경주지만 향후 한국마사회의 국제화, 한국경마의 선진화를 위해서도 국제 교류는 활발히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제기수 초청경주가 단발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정례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팀장은 또한 “내년 쯤 말레이시아가 인비테셔널 경주를 시행할 예정인데 여기에 우리 말을 출전시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