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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나급」경주에 대해 관전했던 팬은 “경마는 터져야 제 맛인데 그동안 뻔했던 1군 경주가 어려워지며 한층 재미있어 졌다”라고 말했다.
경주에 출전시켰던 마방 관계자도 “한편으로는 출전 두수가 많아 예전에 비해 출전 상금 획득이 더 어려워졌지만 기본적으로 고만 고만한 말들이 뛰기 때문에 엄두도 못냈던 입상권 진입을 이제는 모색해 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1군 이원화 경주의 취지였던 팬들에게는 박진감 증대를 마방 관계자들에겐 의욕 고취가 그대로 반영됐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주 일요일 12경주(1군-나급 2000m 핸디캡) 결과를 놓고 봤을 때 복승식 최저 배당이 5.1배로 형성될 만큼 레이스 혼전도는 높았고, 기록된 배당 역시 복승식 41.2배, 쌍승식 86.5배로 두둑한 배당이 나왔다.
우승마 ‘아이보리코우케트’는 승군전을 치른 마필이라 정확한 진단이 어렵지만 2위마 ‘타운크라이어’는 최근 순위권에서 입상권으로 상승, 그동안 부진했던 ‘위버스리틀빅슨’, ‘보우틴아웃더시아’, ‘트라이벌세션’등도 순위권으로의 순위 상승을 보였다.
그러나 이원화 시행에 대해 일부 관계자들은 “어떻게 보면 예전에 문제 됐던 강군 제도가 다시 부활한 느낌이며 「나급」마필에 경우 현재 규정에선 「가급」경주에 출전할 수 없는데 상황에 따라 점핑 출전처럼 출전할 수 있었야하지 않겠느냐”라고 개선 희망 사항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경마팀 관계자는 “현재 군체계의 변경은 좀 더 장기적 문제고 일단 이원화의 취지가 레이스 박진감 증대인 만큼 「나급」마필의 「가급」경주 출전을 금지시켜 놨는데 초기 단계인 만큼 시행하면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개선할 여지는 언제든지 있다”라고 밝혔다.
작 성 자 : 김대유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