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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그랑프리 경주에서 아쉽게 3위를 차지한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언어카운티들리’(미, 수, 6세)가 다시 일어섰다.
일반경주 3위와 마주협회장배 5위를 차지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언어카운티들리’는 2달만에 다시 출전한 지난주 토요일 경마(19일, 11경주, 1군 가급 2000m)에서 한 템포 빠른 추입작전으로 2위마를 3마신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것. 특히 이날 경주에서 ‘언어카운티들리’는 지난 해 그랑프리 우승마인 ‘템피스트웨스트’와 4월에 열린 마주협회장배 우승마인 ‘자비스’와의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갚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 초반 출전마 10두중 7번째로 자리를 잡은 ‘언어카운티들리’는 시종일관 7번째 자리를 사수하며 기회를 엿보다 4코너 이후 막판 추입으로 시원하게 역전승을 거뒀다. 2000m 주파기록은 2분10초7이며, 3F 타임은 37.8로 이날 주로가 불량주로였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빠른 것을 알 수 있다.
통산 10전 5승을 기록중인 ‘언어카운티들리’는 8월29일에 열리는 YTN배 경마대회에 출사표를 던져 다시 한번 외산 최강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