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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건이 나은 제주지역과 비교해 항상 열등감 같은 게 우리 내륙 생산자들에겐 있었는데 ‘무패강자’가 이렇게 해결해 줍니다. 기분 아주 좋습니다”
산부인과 의사이기도 한 박씨는 처음엔 그냥 마주로 있으면서 경마를 접했고 이후 생산쪽에 관심이 생겨 결국 목장까지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수년 간 시행착오 끝에 ‘무패강자’라는 걸출한 스타를 마침내 만들어냈다.
“때가 되어 밥을 주잖아요. 어느 날은 좀 많다 싶게 가기도 하는데 꼭 정량만 먹어요. 스스로를 컨트롤 할 줄 아는구나 싶었죠”
국내에선 A급 혈통을 꼽히는 우수 씨암말 20여 두를 보유하고 있는 명마목장. 지난 2002년엔 첫 내륙경매에서 6200만 원의 최고가마 ‘퀸엑설런시’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내륙 생산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천 지역엔 성수목장이나 송암스터드팜 등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훌륭한 목장들이 많아요.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있는데 무패강자의 이번 우승이 그들에게 희망과 자극이 됐으면 합니다”
【혈통전문가 박남규】
작 성 자 : 박남규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