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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유훈 기수의 영결식이 13일(금) 오전 9시 한국마사회葬으로 경마공원 구관람대 전면에서 열렸다.
지난 4일(수) 국산 신마 ‘트라이엄프’를 훈련시키던 중 낙마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던 유훈 기수는 사고 닷새 만인 9일(월) 오전 10시 5분 경 숨을 거뒀다.
빈소가 마련된 삼성의료원에는 동료 선후배 기수, 조교사, 마사회 임직원 등 수 많은 경마관계자와 경마팬들의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원정일 등 19기 동기들은 외아들을 잃은 슬픔으로 내내 실신해있던 유훈의 홀어머니를 대신해 조문객들을 맞았다.
기수들은 장례 절차 진행 관계로 11일과 12일 새벽훈련을 중단했으며 목요일로 예정됐던 능력조교(발주)검사일정도 취소했다.
마사회와 기수협회는 유훈 기수 유가족에 대한 보상 문제와 차후 대책에 대해 12일 오전 협상 타결을 이뤄 마사회는 사고 대책으로 5억 원 상당의 보험 가입을 기수협회에 약속하는 한편 유훈 기수의 유가족에게는 5억 5천만 원의 특별위로금, 보험금 등이 지급된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