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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회 선정, 7월 MVP 김대근 조교사가 대망의 400승 고지를 밝았다.
지난 토요일(8월21일) 제1경주, 국산 2세마 ‘속도보은’으로 산뜻하게 399승을 밟은 김조교사는 이날 7경주에서 ‘모닝콜’으로 5마신 차 여유승을 거두며 그야말로 “아홉수” 없는 400승을 달성했다.
기수 출신인 김대근 조교사는 1986년 마방을 개업했고, 1989년에는 ‘보석’으로 뚝섬배를 차지하는 등 48조의 전성기를 열었으며 이후에도 꾸준한 성적으로 경마 팬들의 적지 않은 성원을 받고 있다.
최근 48조의 성적 추이를 살펴보면 특히 여름에 강한 면모를 나타낸다.
올해 7월 MVP 조교사로 선정됐다는 것도 그렇고, 지난해도 한해 동안 거둔 승수의 50% 정도를 7∼8월에 몰아쳤으며, 2002년에도 ‘탑마운틴’(8월18일)으로 네티즌배를 석권했다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이와 같은 48조의 특성에 대해 어느 한 전문가는 “김대근 조교사의 경우 그 어떤 조교사보다 수영 훈련에 대한 노하우가 있어 특히 여름에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신흥 강호 마방으로 자리 잡은 28조 최상식 조교사도 200백승 고지를 밟으며 최근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 토요일 제10경주, 모처럼 만에 단독 선행의 찬스를 맞은 ‘금송’은 한때 ‘자생’과의 선행 경합도 있었지만 페이스 조절 이후 막판 한발을 더 발휘하며 최조교사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른바 “1군 승군 제조기”로 불리는 최조교사는 능력마의 경우 웬만하면 1군까지 승군시키는 독특한 마방 운영을 펼치고 있다.
그 외 38조 박흥진 조교사는 5백승에 2승을, 47조 김병용 조교사는 4백승에 1승을, 42조 김명국 조교사는 2백승에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