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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2세 강자의 원조, ‘경국대재’가 무난히 3연승 질주에 성공했다.
지난 일요일 제7경주, 국산4군 승군전을 1200m로 치른 ‘경국대재’는 ‘다이나믹실버’정도가 상대마로 꼽힌 편성에서 수월한 선행 작전 뒤 결승주로에서 2위마와 마신 차를 더욱 벌리는 끝걸음으로 쾌승을 거뒀다.
이로써 마필의 전적은 3전 3승, 승률과 복승률에서 완벽한 100%를 나타내고 있다.
7월1일 능력검사시 선행 이후 시종 추진동작 없이 여유 있는 걸음으로 2위(1분6초2)로 결승선을 통과한 ‘경국대재’는 데뷔전에서 선입 이후 7마신 차 대승을 거두며 심상치 않은 신마임을 입증했고, 두 번째 경주에서는 같은 2세마들의 경주였지만 만만치 않은 편성에서 역시 한 수 위 기량을 발휘했다.
그리고 4군 승군전을 맞아 1200m를 1분14초대에 끊으며 계속된 능력 신장세를 보였다.
올해 첫 선을 보인 ‘슬루오그린’의 자마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 ‘경국대제’는 아직 많은 검증이 남았지만 혈통상 장거리도 가능하다란 것이 혈통 전문가들의 전반적인 견해다.
이는 ‘슬루오그린’이 장거리(2684m)에서 우승한 적도 있지만 조부인 ‘시애틀슬루(Seattle Slew)’가 단, 중, 장거리를 가리지 않고 모두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 더 큰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모마 ‘마티즈프라스펙트’도 ‘밸리스펙트’란 꽃을 피우지 못한 마필들 배출해 낸 저력이 있어 일단 1400m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뛸 수 있을 것이란 지배적인 평가다.
현재의 신장 속도가 꾸준히 이어진다면 ‘경국대재’로서는 앞으로 무수히 많은 경마대회에 출전할 수 있겠지만 가시적으로 봤을 때 12월5일에 펼쳐질 해럴드배(국산2세 1400m 별정)를 필두로 내년 코리안더비와 오스크가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한편 ‘경국대재’로 4백승을 거둔 47조 김병용 조교사는 지난해 뚝섬배에서 ‘북천’으로 국산 단거리 제왕에 오른 전적이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