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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마 매출이 각각 508억 원과 587억 원을 기록, 전 주에 비해 80억 이상 신장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당초 추석을 맞아 휴장 예정이었던 지난주는 그러나 마사회의 정상 경마시행 방침에 따라 이틀 간 서울 제주 24개 경주가 모두 정상적으로 열렸다.
귀성길에 오른 경마팬이 상당수일 것으로 전망되며 당초 평균 매출보다 밑돌 것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오히려 긴 연휴를 이용, 이틀 간 경마공원과 각 지점을 찾은 인파는 28만 명을 웃돌았고 이에 따라 평균 매출도 크게 올랐다.
특히 일요일 마지막 경주는 85억 원어치 마권이 팔려나가며 경마매출액이 정점에 있던 2002년 수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마사회의 경주진행 미숙을 지적하며 “지나친 매출 확대 전략”을 지적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비난은 토요일 6경주에서 ‘폴리골드’의 발주기 내 고착과 관련해 발매 시간을 연장한 점이나,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마체중계 오류에 따른 체중 공지 정정으로 역시 발매 시간을 10분 간 연장했다는 점에 대한 지적이다.
실제로 일요일 마지막 경주는 추석 전 마지막 경주라는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보다 팔려나간 마권이 많았는데 발매 연장까지 이뤄지며 당초 66억 여 원에서 85억 원까지 매출이 치솟기도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마사회 관계자는 “폴리골드와 관련해 각 지점과 본장 민원실에서 항의가 빗발쳐 7경주 마권 발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할 정도였다. 7경주 시행에 앞서 팬들에게 정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발매 연장을 한 것이며, 일요일 11경주에서 발생한 마체중 정정도 1차적 실수는 (우리의) 잘못이지만 차후에라도 정확한 정보 제공이나 고객들의 환불 요구 등을 수용하기 위해선 발매 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