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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1군 1900m 핸디캡 방식으로 펼쳐진 제11경주에서 체중이 잘못 표기된 마필은 5번‘자승가강’과 11번‘왓어스퍼’로 사실 이들의 체중은 489kg과 509kg이었지만 경주 내내 뒤바낀 509kg과 489kg으로 공지되며 ‘자승가강’의 경우 직전에 비해 ‘24kg’증가해서 출전한 것으로 오해를 샀다.(‘왓어스퍼’는 직전에 비해 4kg 감소)
일반적으로 마체중의 경우 직전에 비해 큰 변화가 없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분석되고, 특히 ‘자승가강’의 경우 직전 마사회장배에서 입상을 차지했기 때문에 직전 경주 체중을 베스트 체중으로 봐도 무방했을 정도였다.
이런 마필이 ‘+24kg’을 나타냈기 때문에 상대의 강약 여부를 떠나 마필 자체의 컨디션을 의심하는 것은 당연.
이런 가운데 정정 발표(489kg +4kg)되자 ‘자승가강’의 단승식 배당은 당초 발주 예정 시각이었던 5시50분의 46.4배에서 연장된 6시에는 38.3배로 낮아졌다.
물론 30배 이상의 배당이 말해주 듯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렸던 ‘자승가강’이었던 만큼 성적은 10위에 그치고 말았다.
이와 같은 사고에 대해 한국마사회 마필보건팀은 ‘출주마 마체중 착오게시 및 정정 관련 사과문’이란 공지의 글을 마시회 홈페이지(www.kra.co.kr)에 띄워 경마 팬들의 사과를 구했다.
한편 발주 시각 10분 연장에 따른 경주 매출은 66억 가량에서 85억으로 28% 증가, 추석 명절을 앞둔 마지막 경주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