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데뷔전을 미국산 신예 ‘터프엔젤’(미, 수, 2세)이 1000m를 59초에 주파하며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는 지난 7월18일 ‘승유신화’(미, 수, 2세)가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1000m를 1분 안쪽에 주파하며 세운 신기록 59초와 타이기록이다.
능력검사부터 가능성을 보였던 신예 ‘터프엔젤’은 데뷔전이었던 지난 9월26일(일) 제1경주에서 발빠른 순발력으로 상대마들을 압도하며, 1000m 역대 타이기록인 59초의 기록에 주파한 것. 경주 막판 상대마와의 거리차가 워낙 커서 여유가 있었음을 감안할 때, 신기록 달성에 대한 아쉬움도 남고 있다.
미국산 개별거래마로 지난 7월 경주마로 등록한 ‘터프엔젤’은 미국에서 갓 씨수말 생활을 시작한 ‘타이거리지’(Tiger Ridge)의 자마. 올해 첫 자마가 2세가 된 ‘타이거리지’는 현역시절 5전2위1회3위1회의 평범한 성적을 거뒀던 경주마였으나, 모마가 ‘에이피인디’를 비롯해 수많은 명마를 배출한 ‘위크앤드서프라이즈’(Weekend Surprise)였던 탓에 교배료 7,500$(약 9천만원)에 교배를 시작한 씨수말이다. 올해 미국 리딩퍼스트크롭 사이어는 21위로 중위권을 달리고 있으며, 이얼링세일 평균가는 약 34,000$(약 4천만원)이다. ‘스톰캣’의 자마인 ‘타이거리지’는 부마나 모마가 모두 초일류 혈통으로 꼽히고 있어, 앞으로 혈통적으로 주목되는 씨수말이기도 하다. 한편 ‘터프엔젤’은 엄청난 근친으로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특히 ‘세크릿테리엇’(Secretariat)은 부계와 모계 4대 내에서 4번이나 만나(3S,4S,3D,4D) 의식적인 근친교배로 만든 경주마로 분석되고 있다.
데뷔전의 폭발적인 경주성적과 더불어 혈통적으로도 상당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터프엔젤’은 아직은 미완의 대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새로운 기대주로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