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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간 자취를 감췄던 “반가운 얼굴”들이 경주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달 간의 호주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이신영·우창구 기수를 비롯, 서울 조교사 시험에 응시했던 김옥성·김혜성·정평수·정호익 기수 등이 바로 그들이다.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경주에 출전하고 있는 이들은 성적 면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베테랑급 기수답게 빠른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는 평.
이들 중 가장 먼저 우승을 올린 것은 가장 막내인 이신영 기수다.
지난주 일요일 마지막 경주에서 국산마 최강으로 평가되는 ‘고려방’에 올라 타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지만 온갖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우승을 지켜냈다. 이신영 기수는 지난주 6회 출전에 1승, 3위 1회, 4위 1회, 5위 2회 등 꾸준히 순위권에 진입하며 안정된 기량을 선보였다.
이밖에 복귀전에서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잡았던 김옥성 기수가 16조의 신예 기대주 ‘패거스아일랜드’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정호익 기수는 복병 ‘보이스터럿레이디’로 3위를 기록, 정상 컨디션임을 과시했다.
박태종 기수의 부상과 문세영 기수의 군입대 등으로 기수 판도에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복귀한 중견급 기수들이 경주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