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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MVP 조교사는 인터넷 투표결과 과반수의 지지를 받은 박대흥 조교사가 선정됐다.
박 조교사는 9월 한 달 동안 21전6승으로 다승 1위를 거두며 조교사 부분 월간 최다승을 기록해 다른 두 후보를 여유 있게 제치고 9월 MVP에 선정된 것. 올 하반기에 꾸준한 성적을 거두며 또 다시 후보에 오른 48조 김대근 조교사는 투표결과 2위를 거두며 지난달에 이어 아쉽게 후보 등록에 만족해야했다.
18조 박대흥 조교사의 9월은 한 마디로 어려운 한 달이었다. 오경환 기수의 부상과 정기용 기수의 면허 정지로 소속조에 기수 한 명 없이 마방을 꾸려나기가 쉽지는 않았을 터. 훈련자가 모자라 타조 기수들에게 훈련도 맡기고 경주마 기승 역시 전부 타조 기수로만 꾸려가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9월4일(토) ‘밸류플레이’와 ‘오해피데이’, 9월5일(일) ‘치프피트’, 9월11일(토) ‘킹가드’, 9월18일(토) ‘무량무변’, 그리고 9월26일(일) ‘빙고빙고’까지. 2위 한번 없이 6번의 우승을 거뒀고, 어려움 속에서도 갚진 성적을 거둔 18조의 박대흥 조교사에게 경마팬들의 응원도 이어진 것.
지난 1997년 조교사로 개업해 꾸준한 성적을 올리며 승승장구중인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가장 지적인 조교사 정평이 나있으며, 철저한 마방관리가 장점. 조교사 부분 성적도 항상 상위권으로 특히 올해는 지난주까지 33승을 거두고 있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2002년의 34승을 무난히 경신하며 개인 통산 최다승을 거둔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에서 실시하고 조교사 MVP 부분 역시 수위를 달리고 있어 9월 MVP 조교사 부분은 박 조교사 싹쓸이(?)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 9월 MVP 조교사 인터넷 투표 결과
- 19일 군입대 앞두고 마지막 불꽃, 9월 MVP 문세영 기수
9월 MVP 기수는 돌아오는 19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문세영 기수가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차지했다.
문 기수는 지난 9월 한 달간 경마대회 1승 포함, 39전10승2위6회의 성적으로 최다승 기수에 올라 MVP 기수에 선정된 것. 동기 유상완 기수는 생애 최고의 승수인 8승을 거두며 맹추격을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문 기수의 화려한 성적에 빛을 바래 MVP 기수는 다음으로 미루게됐다.
문 기수는 9월 한 달간 JRA 트로피 경마대회에서 ‘와이즈토드’로 우승을 거머쥔 것을 비롯해 모두 10승을 거뒀는데, 특히 지난 9월11일(토)은 출전마 6두중 5마리로 거푸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며 경마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특히 입상마들이 ‘하우메니’, ‘그린홀’, ‘만수대승’, ‘불비지혜’ 등 인기마가 아닌 비인기마의 입상이라, 그의 화려한 성적이 더욱 빛났다.
지난 2001년 정규 20기로 데뷔해 데뷔해부터 폭발적인 승수를 올리며 관심을 모았던 문 기수는 지난해에는 최고 기수까지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으며, 올해는 부상으로 인해 공백이 길었던 탓에 38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또한 돌아오는 10월19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문 기수는 군입대 2일 전인 17일 농림부장관배에 ‘무패강자’로 마지막 기승을 할 예정으로, 화려한 스포트라이터를 받으며 군입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군입대까지 2주가 남은 문 기수, 비록 2년 이상 경주로에서의 모습을 볼 수 없겠지만 2년후 다시 복귀를 해서도 최고의 기수로 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표〉 9월 MVP 기수 인터넷 투표 결과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