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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1군 가급 18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하는 ‘고려방’의 부담중량은 59kg으로 직전과 동일하지만 상대마들의 부담중량이 낮아졌기 때문에 힘겨운 레이스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11경주에 출전할 마필은 ‘고려방’을 필두로 직전 경주 같이 뛰었던 ‘동해특급’, ‘무비한’, ‘감동의물결’, ‘플라잉캣’등으로 사실상 1마신 내에 승부가 가려졌던 마필들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나은 성적(3위)을 기록했던 ‘동해특급’은 51kg으로 동일하지만 ‘무비한’은 54.5kg에서 53kg으로, ‘감동의물결’은 53kg에서 51.5kg으로 낮아졌다.
참고로 출전 취소한 ‘프레쉬갤로퍼’(직전 경주 2위)는 54kg에서 53kg으로 낮아진 부담중량을 부여받았다.
사실 직전에도 유독 ‘고려방’만 59kg의 높은 부담중량을 받아 불리하지 않겠냐란 분석이 적지 않았지만 당당히 우승을 일궈냈기 때문에 이번 경주 부담중량이 낮아질 가능성은 ‘무패강자’가 출전하지 않는 이상 “0%”에 가까웠다.
어쨌든 핸디캡 경주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인 만큼 레이스의 박진감은 높아지겠지만 그동안 부담중량에 무너져 왔던 명마들의 전철을 밟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다.
최근 ‘쾌도난마’와 ‘새강자’가 나급 경주에 출전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국산 최강으로 군림했던 이들이었지만 결국 부담중량에 무너진 결과라 할 수 있고, ‘쾌도난마’의 경우 18연속(2002년 그랑프리 제외) 59kg 이상의 고부담중량을, ‘새강자’는 7연속, 8연속 59kg 이상의 부담중량은 물론 한때는 62.5kg까지 증가한 적이 있다.
외국산마의 경우 ‘다함께’와 ‘대견’이 14연속 59kg 이상, ‘신세대’가 7연속 60kg이상의 부담중량으로 뛴 예가 있다.
이번에는 아일랜드 연수를 마치고 온 이신영 기수와 첫 호흡을 맞출 ‘고려방’이 12연속 59kg 이상의 고부담중량을 맞아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