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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만 해도 국산1군의 경우 2천5백만원, 외국산1군은 1천7백만원을 기준으로 가급과 나급이 분리됐는데 앞으로는 국산1군의 경우 1천7백만원, 외국산1군은 1천1백50만원을 기준으로 분리된다.
이로써 국산1군은 가급 49두, 나급 27두, 외국산 1군은 가급 44두, 나급 13두가 됐다.
만약 지난달의 분리 상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국산1군 가급은 35두, 나급 41두, 외국산 1군 가급은 36두, 나급은 21두다.〈그림 참조〉
이처럼 분리 기준 상금(최근 1년간 조건 상금)이 낮아진 이유에 대해 핸디캡 김병진 부장은 “가급과 나급의 턱걸이에 있는 마필의 경우 비록 상금은 적지만 나급에서 뛰려는 경향이 있어 보여 기준 상금을 더욱 낮춤으로써 방지하고, 나급은 그야말로 1군 최하위권 마필들로만 편성하기 위함이다”라고 밝혔고, “11월에는 더욱 낮아질 예정이지만 1군마들의 분포에 따라 다시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며, 기준 상금의 탄력적 운영으로 1군 경주 이원화의 묘미를 살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부터 시행한 1군 경주 이원화는 같은 1군마라 할지라도 능력 차이가 심해 가급과 나급으로 나눠 레이스의 박진감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
이러한 취지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적용돼 왔고, 그동안 분리 상금은 가급과 나급의 비율을 “50 : 50”정도로 나눴는데 앞으로는 “60 : 40” 혹은 “70 : 30”으로 가급 마필들을 훨씬 많게 한다.
그래서 가급은 분리되기 이전의 일반 경주, 나급은 미승리마 경주의 개념으로 와 닿는다.
이는 9월과 10월의 경주 수를 비교해도 9월에는 가급 1개, 나급 3개, 전체 경주가 2개였다면 10월에는 가급 4개, 나급 3개, 전체 경주가 2개로 나급 경주의 수가 대폭 줄어들었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다.
군 분리가 아닌 이원화가 된 1군 경주, 앞으로도 더욱 효율적인 운영으로 보다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가 펼쳐지길 기대해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