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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아왔던 강종헌 기수(사진. 29)가 지난 11일(월) 오후 사망했다.
13일(수) 벽제화장터에서 화장된 고인의 유골은 이날 고향인 제주로 옮겨졌으며 20기 동기들이 동행해 마지막 인사를 했다.
지난 1월 피로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던 강종헌 기수는 조직검사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이후 이대 부속 목동 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해왔다.
다행이 친형과 골수조직이 맞아 이식수술을 하기도 한 강종헌 기수는 최근 고향에서 요양 중이었으나 감기가 폐렴으로 번지며 합병증이 유발돼 사망하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99년 기수양성소 정규 20기로 입소한 고 강종헌 기수는 허리 부상으로 1년 간 요양하며 21기와 함께 지난 2002년 데뷔전을 치러 지금까지 68전 2위 3회 3위 4회를 기록했다.
5남매 중 막내로 제주경마장 예시장 아르바이트를 하던 형의 권유로 기수 생활을 시작했으며 21기 수석 졸업의 영광도 차지하며 촉망받았던 기수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