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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승세 양희진·유상완도 만만치 않아
기수 판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다승 1위(62승)를 달리고 있는 박태종이 지난 9월18일 낙마 부상(‘골드주니어’)을 당한데 이어 2위(60승)인 김효섭도 지난 토요일(10월16일) 제1경주에서 ‘워투펀치’에 기승했다가 불의의 낙마 사고를 당했다.
그리고 3위(47승)인 문세영도 지난주를 끝으로 군복무에 들어가 소위 ‘빅3’가 현재 과천벌을 비운 상태.
그래서 그 다음의 순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수들이 올 연말까지 주중 상한가를 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해당되는 제1순위를 먼저 고참급에서 살펴보면 다승 공동 3위인 천창기와 6위인 임대규가 있다.
물론 위 기수들은 빅3의 존재 여부와 관계없이 꾸준히 성적을 내지만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를 단 듯 하다.
천기수의 경우 “경마대회 사나이”란 닉네임처럼 앞으로 남은 4개 경마대회에서 몇 관을 더 추가할 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고, 임기수는 과거 기록을 봤을 때 53조 마필에 많은 기승회수가 주어지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신인급에서 찾아본다면 다승 5위인 이동국과 7위인 조경호가 있다.
모두 “최강의 20기 전사들”로서 이기수의 경우 올해 초 불러 일으켰던 “이동국 신드롬”을 다시 한번 일으킬지, 한번 급물살을 타면 떨어지는 폭포수도 다시 올라가게 하는 조기수의 파워가 위력을 발휘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밖에 가파른 상승세의 양희진과 유상완, 서서히 자기 페이스를 찾아가고 있는 최봉주와 김동균, 기복 없는 기승술의 함완식, 지난주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정승수 등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