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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술의 달인, 이성일 기수가 내측사행 해 경마일 4일(11월27일∼12월5일) 동안 출전하지 못한다.
지난 일요일 제6경주(국산3군 1700m 마령) 7번‘킹가드’에 기승했던 이성일 기수는 선행에 나서는 과정에서 1코너 선회시 내측으로 사행에 안쪽에 있던 5번‘챔프마이턴’에 직접적인 주행 영향을 줬고, 5번이 밀리면서 연쇄적으로 2번‘선라이즈’, 1번‘아놀드’, 4번‘미키’는 물론 후미에 위치했던 11번‘지휘자’까지도 주행 자세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심판실에서는 “‘킹가드’는 1코너 진입하기 전 후속 마필들과 충분한 간격없이 안쪽으로 들어가 5번‘챔프마이턴’의 주행을 방해했고, 그 여파로 5번이 밀리면서 2번, 1번, 4번, 11번의 진행을 차례대로 방해하는 사고가 일어났는데 주행 중지를 당한 마필(기승 정지일 증가 사유)이 없고, ‘킹가드’의 경우 특별한 악벽(기승 정지일 감소 사유)이 있었던 마필이 아닌 만큼 일반적인 순위 변경 사유에 해당되는 4일의 제재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킹가드’는 결승선을 3위로 통과했지만 피해마 중 가장 최하위인 2번마 다음 순위인 11위로 순위 변경됐다.
또한 같은 지점에서 8번‘금생’이 내측사행 한 것에 대해서는 7번‘킹가드’의 방해 원인과 무관한 것으로 이미 7번이 다른 말들의 주행을 방해한 다음 8번이 들어왔기 때문에 제재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제결정보(www.krj.co.kr)란에 공지했다.
한편 이날 경주는 혼전 중 인기를 모았던 10번‘체르노젬’과 4번‘미키’가 동반 입상했는데 ‘미키’의 경우 진로 방해를 받은 상태에서도 2위를 차지해 우승에 대한 아쉬움을, 3, 4위를 기록한 5번‘챔프마이턴’과 11번‘지휘자’도 같은 맥락에서 그리고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킹가드’ 도 차기 경주 모두 설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전력들로 보인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