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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기수(1조)가 현역 기수로는 두 번째로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고, 유상완 기수(37조)는 통산 41승을 달성하며 정식 기수로 탈바꿈했다.
지난 10월에만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던 안 기수는 아홉수에 시달리며 통산 700승 달성이 3주나 길어졌으나, 결국 지난주 토요일(20일) 제4경주에서 ‘창영대두’(국, 2세, 암)로 단독선행에 성공하며 700승 달성에 성공한 것. 이로써 정규 10기로 지난 84년에 데뷔한 안 기수는 강산이 두 번 바뀐다는 20년 만에 700승의 금자탑을 쌓았으며, 현역 기수로서는 박태종 기수에 이어 2번째로 700승 고지에 올랐다. 안 기수는 지난 10월 조교사 면허시험에도 최종 합격해 앞으로 수 년 안에 조교사로의 전업할 예정이기도 하다.
한편 최근 물오른 기승술로 승수 쌓기를 계속하던 유상완 기수는 지난 일요일(21일) 제7경주에서 ‘레이디파워’(국, 3세, 암)로 극적인 역전 추입에 성공하며 통산 41승을 달성, 정식 기수로 발돋움했다.
유 기수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내를 목표로 하던 수습해지를 생각보다 빨리 달성해 기쁘다”고 밝히는 한편 “앞으로 감량 이점이 사라지기 때문에 더욱 더 분발해야할 것이고, 두 배로 더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정규 20기수 문세영, 조경호, 최범현 기수와 동기인 유 기수는 침착한 기승술로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으며 올해만 23승을 거두며 폭발적인 기량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최고의 기대주이기도 하다.
앞으로 기수 부분에서는 100승 고지 달성과 수습해지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조교사 부분에서는 23조 유재길 조교사가 지난 주 까지 통산 99승을 달성해 이번 주 대망의 100승 달성이 기대되고 있다. 【김중회 기자 rin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