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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1군-가급 2000m로 펼쳐지는 제11경주에는 박태종, 김효섭, 천창기, 최봉주, 우창구, 신형철, 강태현 등 과천벌 정상급 기수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기 때문.
마필 능력 또한 엇비슷해 양보 없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출전마들의 전력을 살펴보면 박태종 기수가 기승하는 ‘베일드헤이’는 최근 2연속 추입 입상으로 1군 경주에 완전한 자신감을 배양했다. 이번 경주 역시 레이스 전개상 추입력을 발휘하기엔 적합해 보인다.
김효섭 기수가 기승하는 ‘록버스터’는 호된 1군 승군전을 치렀지만 순발력과 뚝심을 겸비해 능력상 해볼만 할 것이고, 천창기 기수의 ‘라비즈프린스’는 직전 3개월 가량의 공백으로 몸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을 줬는데 이번 경주는 정상 출전 주기를 맞아 설욕이 기대되는 마필이다.
이외에도 우창구 기수가 기승하는 ‘시애틀크레이즈’는 최근 3연승이 말해주 듯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신형철 기수의 ‘크루소’는 선행으로 레이스를 주도할 레이스 메이커다.
이런 가운데 강태현 기수가 기승하는 ‘워로마’는 지난 9월19일 JRA트로피 준우승보다 더 위력적인 1800m 우승을 직전에 일궈내 이번 1군 승군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약 2연승을 거둔다면 과천벌 대권 주자 반열에도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가급 경주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는 오늘 제11경주, 누가 유종의 미를 거둘지 지켜보자.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