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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파’ 산 지: 한국 성 별: 수 3세 혈 통: 슬루오그린(부)/ 흠스(모) 조교사: 양재철(46조) 마 주: 박현종 생산자: 이영선 | ‘언뉴절페어리’ |
2005년 새 해 첫 경마일이다.
올 1월부터 북반구 마필(한국, 일본, 미국, 아일랜드, 인도)은 나이가 한 살이 더해짐에 따라 부담중량도 제각기 달라진다.
이번 주는 작년 연말부터 경주에 출전하지 못한 마필들이 정체돼 평소보다 출전마가 많다.
오늘은 국5군에 첫 출전하는 3세 신마‘토파’와 외산4군에 출전예정인 ‘언뉴절페어리’에 대하여 알아보자.
‘토파’
‘토파’는 작년 연말 2세 때 능력검사를 통과하고 데뷔전을 치르는 신마다.
능력검사에선 양호한 스타트 능력을 보이며 쉽게 선행에 나섰고, 4코너를 추진동작 없이 최 외곽으로 선회하는 여유 있는 발걸음을 선보였다. 이후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추진동작 없이 시종 탄력적인 발걸음을 유지하며 1분05초5의 준수한 기록으로 능력검사를 통과했다.
‘토파’는 부마 ‘슬루오그린’과 모마 ‘흠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부마 ‘슬루오그린’은 북미 최고의 씨수말로 꼽히는 ‘시애틀스루’(Seattle Slew)의 자마로 일본 블랙타입(1400m) 경주에서 2위1회의 성적을 거둔 마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부터 자마를 배출하기 시작해 ‘경국대재’가 경주마로 활약했으며, 지난해 퍼스트크롭사이어에서 3위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씨수말로 평가된다. 모마 ‘흠스’는 ‘모아모아’(부: ‘사일런트워리어’)와 ‘베스트배트’(부: ‘랜드러쉬’)를 배출한 씨암말로 혈통적으로는 스피드에 다소 우위를 보일 혈통으로 분석된다. ‘토파’는 혈통적으로는 평범한 것으로 분석되며, 스피드 혈통으로 꼽힌다.
‘토파’는 새벽훈련에서 강도를 높이고, 길게 훈련하고 있다. 훈련 시 시종 힘 찬 발걸음을 보이고 있어 실전에서의 기대치는 더욱 높아진다.
이번 주‘토파’가 출전할 국5군 경주는 5개가 예정돼 있고, 70여 두가 훈련하고 있다.
국5군에는 ‘스트롱게일’, ‘논골대장’, ‘이졸데’, ‘강자의용’등 10여 두의 강자들이 출전예정이지만 ‘토파’의 능력검사 과정이나 훈련모습을 지켜보았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언뉴절페어리’
‘언뉴절페어리’는 두 번의 경주경험이 있지만 아직 입상성적이 없는 4세 암말이다.
두 번의 경주에서 4위, 5위에 그치는 부진을 보인 ‘언뉴절페어리’의 특징은 경주 중 앞 말의 모래를 맞으면 고개를 쳐드는 악벽이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실전에서 성적이 안 나오고 있지만 잠재력은 충분한 마필로 평가해 볼 수 있다.
‘언뉴절페어리’의 부마 ‘언뉴절히트’는 현역시절 16전6승(블랙타입 3승)을 거둔 씨수말로 ‘노던댄서’계열의 마일러 혈통으로 분석된다. 모의 부 ‘골든이글’은 프랑스 블랙타입 3승마로 유럽에서 활약하던 중장거리 혈통으로 분석된다. ‘언뉴절페어리’는 평범한 혈통으로 분석되며, 거리 적성은 좀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벽훈련 시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좋아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힘찬 발걸음이 인상적이었던 만큼 기대치를 높여볼 수 있다. 특히 2번의 실전과 훈련을 통해 고개가 높은 단점을 교정해 온 만큼 이번 경주는 이전 경주들과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좋겠다.
‘언뉴절페어리’는 이번 주 1400m 경주에 출전할 예정이다. 출전예정마들의 면면을 살펴볼 때 그다지 강자가 보이지 않고 힘이 좋은 마필 특성상 단거리보다는 1400m가 더 어울려 보여 입상가능성을 높게 예상해 볼 수 있겠다.
잠재력에 비해 실전성적이 아쉬움을 남겨온 ‘언뉴절페어리’, 이번 주 선전을 기대해 본다.
작 성 자 : 서영석 sys4001@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