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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 같으면 남반구 마필들은 마령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부담중량에도 변함이 없었지만 현재는 같은 마령이라 할지라도 전반기냐 후반기냐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어 산지에 관계없이 모두 변화한다.
전반적인 경향은 5세 전반기까지는 1kg씩 증가하고 5세 후반기는 1kg 감소, 6세 이상은 그대로다.
예를 들어 ‘새벽동자’(국산/수)는 북반구 마필로 연령 가산 시점이 매년 1월이기 때문에 지난해는 2세 마령중량인 53kg이 기본 부담중량이었지만 올해는 3세마가 되는 만큼 54kg이 마령중량이 된다.
반면 ‘걸파워’(국산/암)는 같은 3세마가 됐다 할지라도 암말인 관계로 3세 전반기(6월)까지는 그대로 53kg, 후반기인 7월부터 54kg이 마령중량이 된다.
‘무패강자’(국산/수)의 경우 지난해까지만 해도 55kg이 마령중량이었지만 한 살 더 먹는 올해(4세)는 56kg이 기본 부담중량이 되고 후반기인 7월부터는 57kg까지 증가한다.
한편 미국산마 ‘밸류플레이’는 6세가 됐지만 이미 5세 후반기부터 56kg을 적용 받아왔기 때문에 올해는 그대로 56kg이 마령중량이 된다.
이런 가운데 ‘아이제이어’(뉴질랜드/거)는 연령 가산 시점이 7월인 남반구 마필이지만 즉 나이에는 변화가 없지만 1월을 기준으로 4세 후반기가 되기 때문에 마령중량은 57kg으로 증가된다. ‘무패강자’가 7월부터 57kg이 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예전 같으면 전반기, 후반기 관계없이 북반구(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아일랜드, 인도) 마필들은 매년 1월, 남반구(뉴질랜드, 호주, 아르헨티나) 마필들은 8월을 기준으로 한 살 증가와 함께 2kg씩 마령중량이 증가(2, 3, 4세 수말, 거세마 기준)했지만 현재는 갑작스레 2kg씩 증가하면 경주마 수명 차원에서 무리가 온다고 판단,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으로 마령중량이 증·감하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