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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장으로 인한 출전마 적체현상, 강추위로 인한 인기마 컨디션난조 등이 원인
지난주 일요일 6경주 8번 ‘포나인’이 우승, 11번 ‘메이비투나잇’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자 서울경마공원 관중석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이유는 절대인기마였던 12번 ‘러브댓스마일’이 3위, 10번 ‘터벤’이 5위에 머물며 복승식 376.9배, 쌍승식 752.7배의 속칭 폭탄배당이 터졌기 때문. 하지만 이 것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바로 다음 경주였던 7경주 12번 ‘티무르’가 우승, 7번 ‘능파’가 2위를 기록하며 복승식 241.0배, 쌍승식 614.3배의 고배당이 연속으로 발생하더니 8경주 3번 ‘융프라우’가 우승, 4번 ‘핑크라이트’가 2위를 차지하며 복승식 181.8배, 쌍승식 329.4배라는 3연속 잭팟(?)이 터지며 1월 경마의 어려움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1월 특히 휴장 직후 경마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변과 고배당을 조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1월 경마의 경우 겨울 휴장과 2월 설 휴장 사이에 출전마들이 대거 몰리며 적체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매 경주 어렵게 출전기회를 잡은 마필들의 강공이 어느 때보다 심해진다.
강추위로 인해 경주마들의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해 고배당이 터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인기마 중 서울경마공원의 매서운 겨울을 경험하지 못한 마필들의 경우 당일 컨디션난조를 보이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여기에 1월 각 마방으로 이적한 기수들의 공격적인 기승과 올해의 경우 2월 새로운 군체계 개편 등이 맞물리며 원래 어려운 경마를 더욱 난해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1월 경마는 정상적인 추리나 분석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혼전과 이변, 고배당을 전제로 복병위주의 공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과천벌 고배당 주의보를 발표한 만큼 설 휴장 직전까지 1월 경마에 임하는 경마팬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 기자 guardme@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