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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감사원 감사를 통해 드러난 차명마주 문제와 관련해 마사회가 12월 31일부로 경주마 5두를 등록 취소했다.
이번에 등록 취소된 경주마는 ‘와이즈토드’(미, 5세, 거) ‘패거스아일랜드’(미, 6세, 수) ‘지피조조’(미, 5세, 암) ‘댓팻캣’(미, 5세, 거) ‘오형제’(국, 3세, 암) 등 5두며, 이들은 모두 지난해 감사원 감사에서 실 소유자와 등록자가 다른 것으로 드러나 감사원으로부터 경주마 등록취소 및 해당마주 징계 등의 권고가 내려진 바 있다.
이에 따라 마사회는 지난 연말 해당마 7두 중 이미 등록을 취소한 2두를 제외한 5두를 등록 취소했으며 관련 마주 12명에 대해서는 오는 19일(수) 마주등록심의위원회를 열어 매듭지을 방침이다.
등록팀 관계자는 “현행 규정 상 등록 취소된 경주마는 재등록이 불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 “특히 이번 경우는 ‘직권면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재등록 여부가 논의될 수 없다”고 밝혔다.
마주 징계와 관련해서는 마사회가 감사원의 시정명령을 원칙대로 이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마주등록심의위원회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감사원은 문제가 된 마주 12명에 대해 7명은 등록취소, 5명은 활동정지 등의 제재를 명령한 바 있다.
마사회 관계자는 “감사원이 3개월 간 실시한 조사가 상당히 세밀하게 진행됐고 그 내용도 정확해 대부분 사실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등록위원회의 결정이 감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사회는 이번 건이 마무리 되는대로 마주자격확대, 연간 입사두수제한 폐지 및 소유두수제한 폐지 등 제도 보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희경 기자 eheek@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