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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체계 변경과 국산·외국산 상금 동등」「 외국산마 도입 기준 제한」, 「신설된 경주 거리와 특별경주」, 「포입마의 혼합 경마대회 출전 허용」, 「출마 투표시 편성 우선 순위 기준」등이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으로 어떻게 개선됐는지 살펴본다.
올해 경마의 가장 큰 변화는 군 체계의 확대 조정이다. 현재 국산5군·외국산마4군 체계가 앞으로는 국산6군·혼합5군으로 외국산마의 경우 경주 명칭까지 바뀐다.
변경의 이유는 국산마 생산 및 도입 두수 증가에 따른 국산마 군 체계 확대와 더불어 외국산마는 국산마 군 운영 체계와 연계했다.
외국산마(혼합)를 국산마에 연계한 이유는 국산마의 수가 외국산마를 압도하고 있는 상태에서 현재도 원정 출전하는 국산마들이 적지 않지만 앞으로는 외국산마 상금도 국산마와 같아지기 때문에 원정 출전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게 된다면 사실상 외국산마 경주는 말 그대로 국산·외국산 혼합 즉 단일 경주 체제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군 체계 조정 기준은 국산마의 경우 현재 조건 상금에 110%를 증액시킨 후 6개군으로 다시 나누고, 외국산마는 155%를 증액한 후 4백만1천원의 조건 상금을 더 합산해 5개군으로 재분류한다.
두 번째 외국산 신마 도입 기준은 현지 매매가 2만불(미출전 신마)로 더욱 엄격해 진다.
외국산마 개별 수입를 허용한 2002년에는 가격에 관계없이 어떤 경주마도 도입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는 가격에 관계없이 미출전 신마로 제한했고, 올해는 2만불이란 가격 제한까지 붙는다.
이는 일부 고가마 도입으로 능력 차가 두드러져 경주 질을 저하시켰고 뿐만 아니라 마주들의 외국산마 구매 의욕 감소까지로 이어졌다는 마사회의 판단에서 기인한다.
단 2004년 12월31일 이전에 구매한 마필 중 2005년 1월7일까지 구매 확인 서류를 제출한 마필은 가격에 제한에 걸리지 않는다.
세 번째 신설된 경주 거리와 특별경주는 그동안 시행되지 않았던 2300m 경주가 사실상 그랑프리에서 다시 부활함을 의미하고, 지난해 경마대회로 불려졌던 새해맞이 기념, 네티즌의날 기념, HRI 교류, JRA 트로피, AJC 교류 등이 올해는 특별경주로 하향 조정됐고, 여기에 과천 시민의날 기념과 ARC 개최 기념, STC 컵(말레이지아) 등이 추가됨을 말한다.
네 번째 포입마의 경마대회 출전 허용은 올해 2월1일 이후에 데뷔하는 국산 포입마의 경우 특별경주는 국산·혼합에 관계없이 출전 가능하고, 경마대회는 혼합에는 출전 할 수 있음으로 개선됐다(국산 경마대회는 불가). 그러나 기존의 ‘헤르메스’, ‘특별관리’ 같은 마필은 계속 경마대회건, 특별경주건 출전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출마 투표시 편성 우선 순위 기준 변경 내용은 일반경주에서 신마의 경우 4위 이하마가 최근 6개월 간 경마대회(특별경주) 우승이라든가 조건 상금이 많은 말보다 출전 우선 순위를 갖는다.
다시 말해 데뷔전에서 5위를 기록한 말이 우승한 말보다 편성 우선 순위를 가질 수 있도록 개선했는데 현재는 그 반대다.
여기서 신마라 함은 1전을 치른 마필을 의미하고 미출전마는 신마보다 더 편성 우선 순위를 갖는다.
이로써 데뷔전에서 부진했던 말이 우승한 말보다 더 한번의 기회를 갖게 됐다고 볼 수 있다.
그 외 특별 및 경마대회(14두)를 제외한 일반 경주는 모두 최대 편성 두수를 12두로 제한했고, 하루 11개 경주가 펼쳐지는 달은 1월, 4월, 5월, 6월, 10월, 11월, 12월이고, 12개 경주가 펼쳐지는 달은 2월, 3월, 7월, 8월, 9월 등이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