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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제11경주, 국산1군-나급 1800m에 출전했던 ‘새강자’는 ‘애머랜스’, ‘대홍단’, ‘꿈마을’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선입 이후 막판 한발을 발휘하며 32승 째를 챙겼다.
15연승으로 연승 기록, 그랑프리를 포함한 경마대회 7관왕 등 국산마 르네상스를 연 ‘새강자’는 전성기 시절 ‘신세대’의 최다승(43승)도 도전해 볼 만 전력이었다.
그러나 한참 뛰어야 할 시기엔 과부담중량으로 울었고, 최근에는 나이에 우는 그야말로 두 번 우는 꼴이 됐다.
게다가 1군 경주가 이원화 된 현재에는 능력상 처지는 나급으로 분류돼 자존심이 더욱 구겨졌고, 나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더 이상 ‘새강자’는 강자가 아니다”란 평가까지도 나왔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주 거둔 1승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감회가 남다르다 할 수 있으며 때 맞춰 김효섭 기수의 6백승이라 의미는 더욱 커진다.
‘새강자’ 우승에 대해 어느 한 팬은 “‘새강자’가 데뷔할 즈음 경마를 시작했고, ‘새강자’만 나오면 1000원이라도 단승식 구매는 꼭 했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것은 ‘새강자’에 대한 나의 믿음이었고, 한동안 우승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이렇게 다시 우승을 해 ‘새강자’가 마치 약속을 지켜준 듯한 느낌을 줘서 기쁘다”라고 우승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새강자’ 못지 않게 모처럼 만에 우승 사냥에 성공한 ‘무비한’과 ‘자비스’도 부활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먼저 ‘무비한’은 강력한 상대마 ‘고려방’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부담중량과 선행 경합을 역이용한 최적의 추입 작전으로 8개월만에 꿀 맛 1승을 추가했고, ‘자비스’는 지난해 마주협회장배를 연상시키듯 인기를 모았던 ‘다이와아라지’와 ‘스페셜러’를 따돌리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