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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2군 1800m 핸디캡 경주에 출전한 ‘개츠비’와 ‘승유신화’는 ‘어드마이어래스컬’, ‘캐니맥’, ‘챌린지퀸’, ‘록버스터’등 1군에서 2군으로 강군된 마필들을 상대로 레이스를 펼친 결과 6위와 11위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먼저 ‘개츠비’는 직전 경주 설욕의 의미를 갖고 강력히 우승 도전에 나섰지만 선행에 나서지 못하자 외곽 선입이 불가피했고, ‘도버문’의 끈질긴(?) 선행 레이스 주도 속에 오버 페이스 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6위로 밀려났다.
‘승유신화’도 최근 경주에선 선행으로 여유승을 거뒀다면 이날 경주에선 선행에 나서지 못하자 시종일관 외곽을 돌았고, 결승주로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경주를 마치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반면 우승마 ‘어드마이어래스컬’은 4코너 선회시까지만 해도 최후미에 있었지만 결승주로에서 막강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1위를 낚아챘고, 또다른 신예 ‘보위’가 추입에 가까운 선입 작전으로 2위를 차지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보위’의 경우 단순 선행에서 최근에는 선입도 가능한 모습을 보이며 능력 신장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뉴질랜드산 기대주다.
이로써 신예 기대주 3인방으로 각광 받았던 ‘터프엔젤’, ‘개츠비’, ‘승유신화’중 최근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는 마필은 ‘터프엔젤’.
‘터프엔젤’역시 지난 12월18일 경주에서 방심패로 연승가도가 끊겨지긴 했지만 올해 첫 경주였던 2월19일(혼합3군 1700m)에 우승을 거둠으로써 차세대로서의 주가를 다시 올렸다.
현재 추세라면 올 4월24일에 펼쳐질 마주협회장배(혼합1군 2000m 핸디캡)에 “뉴 페이스”가 등장할 가능성은 적어 보이고, 7월에 펼쳐질 한국마사회장배(혼합1군 2000m 핸디캡)에 신예 3인방 중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마필 한 두 정도가 출전하지 않을까 전망해본다.
한편 ‘승유신화’는 경주 후 마체 검사에서 “피로 골절”(골막염의 악화)이 발견돼 4개월 정도의 치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마필 보건팀 관계자는 밝혔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