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4월에나 영예기수 여부 판가름 날 듯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근성맨이자 `작은거인`으로 불리는 임대규 기수가 영예기수를 노크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영예기수의 첫 관문인 5백승을 넘어선 임대규 기수에 대해 영예기수 심사를 시작해 관심이 모아진다.
임대규 기수는 87년 기수로 데뷔한 이래 19년째를 맞이하는 베테랑이다. 현재까지 537승을 거두었고, 지난해부터 기수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금번 심사 대상자로는 임대규 기수 외에도 김효섭 기수가 해당사항이 있으나 감점사항이 있어 본인이 신청을 하지 않아 임 기수 홀로 영예기수가 되기 위한 평가를 거치고 있다.
영예기수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승경력 10년 이상, ▲경주 출전 3000회 이상, ▲우승회수 5백회 이상의 기본 요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여기에 최근 3년 간 재정위원회에 회부된 일이 없어야 하며 재정위원회에 회부돼 기승정지 30일 이상을 받은 자는 후보자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1차 심사를 통과한 기수는 2차 후보자 평가를 통해 가중치를 적용 받는다.
세 가지 심사를 거치게 되는 2차 평가에서는 ▲규정준수도(45점 만점에 감점), ▲통산 복승률을 기준 척도로 하는 기승기량(25점 만점에 가점), ▲대내외 성실도(20점 만점에 가점) 등이 적용된다.
이중 규정준수도는 일반적인 기승정지를 제외하고 기승법 부적절이나 경주전개 부적절, 불공정 경마행위 등에 의해 재정위원회에 부의됐던 경력 중 기승정지 일수 2일당 1점씩 감점하는 심사 방식이다.
기승기량은 통산 복승률을 기준으로 25% 이상이면 25점 만점을 부여하고 그 이하일 경우 일정 부분 감하는 방식이다.
대내외 성실도는 각각 조교사·기수·한국마사회·경마팬 등으로 평가위원단을 구성해 이들이 배점하는 점수를 가산해주는 방식인데, 각 평가위는 5점 만점으로 총 20점이 배점된다.
임대규 기수에 대한 평가는 현재 조교사가 마친 상태고, 18일까지 인터넷을 통한 경마팬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다음 주 중으로 최종 심사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2차 평가에서는 90점 만점이 적용되며 후보자는 반드시 80점 이상을 취득해야 최종 심사에 오를 수 있다.
2차 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영예기수의 길은 멀다. 바로 최종 선발위원회에서 영예기수로서의 자질을 마지막으로 검증 받아야 한다.
한국마사회 임원 및 심판위원 등 경마관계자로 구성되는 영예기수 선발위원회는 후보자를 대상으로 평가, 10점 만점의 기준을 적용하며 여기서 취득한 점수와 90점 만점인 2차 평가 결과를 합산해 100점 가운데 90점 이상을 취득해야만 마침내 영예기수로 선발된다.
지금까지 서울경마장에서는 김명국 현 조교사를 시작으로 현재 활동 중인 박태종·안병기·배휴준·우창구·최봉주·이성일 기수 등 총 7명의 영예기수가 탄생됐다.
권순옥 기자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