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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륙 민간 목장의 2세마 45두 상장
오는 20일(수) 올해 첫 내륙말생산자협회(회장 손칠규)의 첫 경매가 시행된다.
오전 10시 보행검사를 시작으로 오후 5시까지 경매가 진행되는데, 당초 60두 상장예정에서 45두로 줄어들긴 했지만, 내륙말생산자협회에서 심혈을 기울여 육성한 마필들이라 어떤 결과를 거둘지 주목되고 있다.
경매마 조건은 민간목장이 보유한 2세마로 혈통등록을 필하고 소유자에 의해 판매 신청된 말들이다. 경매방법은 제주경매와 동일하게 호가경매로 진행된다.
내륙경매를 바라보는 시각은 우선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지난해부터 새롭게 내륙목장들만의 씨수말을 도입해 제주도생산자협회와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데, 올해는 다소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다른 하나는 올해 첫 제주경매에서 경매가는 상승했지만 실질적인 낙찰마가 줄어드는 현상을 보여 마주들의 경주마 구매 의욕 저하에 따라 지난해 참담한 결과를 보였던 내륙경매가 2년 연속 고전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올해는 다시금 제주경매보다 한달여가 늦은 시기를 택해 경매를 열게 되었다.
지난 3월에 펼쳐진 제주경주마생산자협회의 제주경매가 생각보다 저조한 참여율과 함께 지난해보다 못한 낙찰율을 기록하면서 현재 내륙생산자협회 관계자의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끼인 상태다.
경마산업은 어느 한곳에 집중된 산업이 아니다. 물론 현재는 마권매출에 극도로 편중된 형태를 보이고 있지만 경마관계자들은 한국경마가 발전하기 위해선 생산에서 재생산투입까지 이어지는 모든 과정이 고르게 성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열악한 분야라고 할 수 있는 경주마 생산이 활력을 띄기 위해선 열심히 노력한 생산 자마들이 적절한 가격으로 많은 두수가 경주에 투입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마주들의 의욕적인 구매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