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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우승 이후 발통 부상으로 외부 휴양을 한 ‘밸류플레이’는 6개월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고, 이기간 동안 금이 갔던 발굽이 자라나 다시 경주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사실 ‘밸류플레이’의 컴백 시점은 지난 4월에 펼쳐졌던 마주협회장배(혼1, 2000m, 핸디캡)를 앞두고 유력했다.
그러나 양 발굽이 모두 안좋은 상태에서 오른쪽은 완치됐지만 왼쪽이 덜 완치돼 컴백 시기가 예상보다 길어졌다.
‘밸류플레이’의 컴백에 대해 18조 박대흥 조교사는 “예전 ‘다함께’가 발통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는데 당시 ‘다함께’는 대략 5개월 가량 공백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비춰볼 때 ‘밸류플레이’도 비슷한 시간이 걸렸고, 왼쪽 발굽이 조금 덜 아문 감이 있지만 그 외는 아무 이상 없다”고 현재 마필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그리고 앞으로 훈련 일정과 출전 계획에 대해 “일단 상태가 상태인만큼 경주로 훈련보다는 수영 훈련에 주력할 것이고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재기전은 7월24일에 펼쳐질 한국마사회장배(혼1 2000m 핸디캡)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함께’의 경우 2001년 4월에 발통 부상으로 휴양에 들어갔고, 9월에 컴백했으며 그해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그래서 ‘밸류플레이’의 6월 컴백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올해 그랑프리를 위한 기본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데뷔를 한 ‘밸류플레이’는 미국에서 경주 경험(12-1/2/4)이 있는 이미 검증된 능력마였고, 6전 만에 그랑프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들어 1군 층이 다소 얇아진 감이 있는 가운데 ‘밸류플레이’의 재기는 태풍의 눈이 될 수 있고, 과연 디펜딩 챔피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