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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과 남해안관광벨트가 만나는 하동·광양지역에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메가 레저시티`건설사업이 추진된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하동·광양 국제컨소시엄은 23일(목)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기업도시를 허가해 줄 경우 경남 하동군, 전남 광양시 일대 841만평에 사업비 4조3천700여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세계적 규모의 카지노와 국제경마장, 호텔, 마리나시티, 테마파크, 골프장, 실버타운, 영상산업단지 등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씨포트 월드 리조트`로 이름이 지어진 새 도시가 건설되면 전남과 경남지역의 생산유발효과는 8조8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리조트운영이 시작되면 한해 300만명의 외국관광객 유치는 물론 연간 1조원 규모의 외화수입을 창출 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서화합개발이 주관하는 신도시건설엔 세계 최대 건설업체로 꼽히는 파슨스와 시저스, 엘리스게이밍(카지노), 샘 휴스턴(경마장), 카운터 포인트(파이낸싱), 캘리포니아대(전문교육시설)와 한신공영, 신한은행, 산업은행 등이 참여하게 된다.
컨소시엄 측은 커나드, 로랜드, 크리스탈, 노르웨이지안 등 세계적인 크루즈船 회사들이 새 도시가 완공되는 2016년부터 아시아권항로에 하동-광양 신도시를 취항키로 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1단계(2006∼2009년)로 2조7천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실버타운 등을 건설하고, 2015년까지(2단계) 1조6천여억원을 들여 경마장과 화개나루터 복원사업, 영상산업단지 건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커나드, 로랜드, 크리스털, 노르웨이지안 등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들이 새 도시가 완공되는 2016년부터 아시아권 항로에 하동-광양 신도시를 취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동·광양 국제컨소시엄측이 신청한 기업도시가 허가되더라도 계획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경마산업의 경우 한국마사회 독점사업이기 때문에 외국회사에서 한국으로 진출하기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