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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환, 뒷풀이 등 사절, 간소화된 기념식 거행
사단법인 서울경마장 조교사협회(회장 하재흥)가 창립 12주년을 맞아 지난 7일 기수협회 대강당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하재흥 조교사협회장은 기념사에서 “경마장 생활을 한 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이다”라고 현재 경마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이를 위해 일선에선 조교사협회가 위기극복을 일치단결해야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축사에 나선 이우재 마사회장은 경마산업을 둘러싼 위기상황을 재차 거론하고, 외부적인 투쟁도 중요하지만 내부적인 노력이 더욱 배가되어야 한다며, 경마관계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또한 작은 실수가 외부에선 침소붕대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조심하자고 했다.
오경의 서울마주협회장은 “93년 마사회장 취임과 조교사협회 출범이 같은 시기에 이루어졌다”며, 개인적으로 감개무량하다고 밝히고, 조교사협회 창립기념식을 맞아 경사스런 날이라며 참석자들에게 스스로 박수를 보내자고 했다. 또한 경마산업을 둘러싸고 최근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일부 국회의원들에 대해 폭언에 가까운 단어를 사용하며 경마산업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몰지각함을 규탄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두가 합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립기념식은 기념사와 축사에 이어 근무유공자에 대한 포상으로 비교적 간략하게 마무리 되었고, 하재흥 조교사협회장의 요청에 따라 화환을 사절하고 뒷풀이도 생략하는 등 경마산업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12회를 맞은 조교사협회 창립기념식에는 마사회 임직원과 마주협회 임직원, 기수협회 임직원, 관리사 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