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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성 조교사(14조) 여름체질, 박대흥 조교사(18조) 빅이벤트 싹쓸이
- 김효섭 기수 다승 1위, 박태종 1100승 돌파, 임대규 부활!!
8일 간 계속됐던 야간경마 일정이 지난주로 끝났다.
무료 영화 상영, 각종 경품 행사 및 경마대회 등 이미 한여름의 빼놓을 수 없는 이벤트로 자리잡은 야간경마는 다른 해보다 크게 튀지 않는 차분한 행사들이 이어졌다.
올해 야간경마 기간동안 총 입장인원은 139만6천824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경마 하루 평균 입장인원은 17만4천6백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400여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 상반기동안 경마팬의 수가 늘었음을 생각할 때,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지만 피서철을 맞아 수백년만에 찾아온 더위로 인해 피서를 떠난 사람들이 급증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일부 경마팬 사이에선 경주편성의 문제도 경마팬을 망설이게 만들면서 매출을 감소시켰다는 얘기도 나온다. 8두이하의 마필들이 뛰는 경주와 우열이 극도로 드러나거나 도저히 입상마를 가늠할 수 없는 극도의 혼전경주의 빈도가 늘면서 경마팬이 관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에선지 올해 야간경마 평균매출액은 49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0억이 넘는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야간경마 1일 평균 입장인원은 17만5천 명, 평균 매출액은 524억 원이었다.
조교사 부문에서는 14조 김일성 조교사가 8월 야간경마에서 6승을 추가하면서 총 10승으로 여름철 최고의 강한 마방에 올라서게 됐다. 특히 올해 초반 극히 부진을 보이다가 7월과 8월에 각각 6승씩을 기록하고 있어 수직 상승을 보였다.
월간MVP를 독식하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의 활약도 꾸준히 이어졌다. 야간경마동안 7승을 거두면서 다승2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마사회장배와 코리아오크스로 이어지는 야간경마 최고의 빅 이벤트인 두 개의 경마대회를 모조리 독식하며 최고의 상금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중반에 접어들면서 다소 주춤하던 지용철 조교사(49조)도 7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보였고, 7월 야간경마에서 1승도 못 올렸던 최영주 조교사(3조)는 8월에만 무려 5승을 거두면서 호쾌한 새출발을 보였다.
기수 부문에서는 올해 거침없는 독주를 하고 있는 김효섭 기수가 10승을 거두면서 야간경마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다만 7월 야간경마에서 마사회장배 우승과 더불어 9승을 올렸지만 8월에 접어들어 단 1승에 그치면서 발걸음이 무뎌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위권에서는 박태종 기수와 임대규 기수가 나란히 7승을 올렸다. 박태종 기수는 야간경마를 마무리하면서 1100승을 찍고 1200를 목표로 하게 됐다. 올해 허리 디스크로 인해 고생을 했던 임대규 기수도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코리안오크스에서의 깜짝 우승과 7승을 거두면서 확실한 재기를 선언했다.
강태현 기수와 정기용 기수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초반 야간경마에서 강태현 기수와 정기용 기수의 활약에 이기회, 윤영민 기수로 이어지는 맞응수로 인해 7월 야간경마는 결코 적지 않은 배당으로 경마팬을 흥분시켰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야간경마 기간 중 입장인원 및 매출액 현황(()안은 제주경마 매출)
| 경마일 | 입장인원 | 매출액 |
| 7.16 | 167,613명 | 471.5억원(80.6) |
| 7.17 | 189,285명 | 552.0억원(96.2) |
| 7.23 | 166,553명 | 463.1억원(78.6) |
| 7.24 | 187,877명 | 552.7억원(94.9) |
| 8.06 | 163,338명 | 432.0억원(74.8) |
| 8.07 | 177,907명 | 507.0억원(87.5) |
| 8.13 | 161,670명 | 437.8억원(70.6) |
| 8.14 | 182,681명 | 507.5억원(86.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