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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마주협회, 과천마주클럽 통합추진 준비위원회 방안 수긍
- 통합을 위한 실무적인 합의에서 이견차 좁혀야 할 듯
2002년 갈등을 빚으며 서울마주협회와 과천마주클럽 등 두 개의 단체로 나뉜 바 있는 마주단체의 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합추진모임, 서울마주협회, 과천마주클럽 등으로 구성된 통합추진 준비위원회가 지난 주 회의를 가지고 통합추진을 위한 의견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통합추진 마주모임에서 연내 통합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것.
‘통합추진을 위한 마주모임’(상임공동대표 김채겸, 강용식)은 지난 8월 3일 발족한 단체로 2개 단체로 분열된 마주단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마련된 모임이다.
통합추진 마주모임은 발족이후 마주회원들에게 서신을 통해 마주단체의 분열의 폐회와 단체통합의 필요성, 통합추진 방법에 대한 기본구상을 밝히고, 229명의 마주들로부터 통합추진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통합추진마주모임은 이후 서울마주협회 오경의 회장과 과천마주클럽 한광세 회장를 수차례 만나 협의한 결과 9월중순경 ‘통합을 위한 최종방침’을 결정하고 양 단체에 동의해 줄 것으로 건의했다고 한다.
양 단체는 각각 통합추진마주모임의 안에 대해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통합을 위한 실무적인 협의에 돌입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추진마주모임 김채겸, 강용식 상임공동대표와 오경의 회장, 한광세 회장이 10월 19일 4자회담을 갖고 통합을 위한 논의를 갖고 통합총회를 위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빠른 시일내에 구체적인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합의 했다.
통합추진 준비위원회는 통합추진모임은에서 3인(김채겸, 강용식, 유근상 마주), 서울마주협회에서 2인(강신호, 강태은 마주), 과천마주클럽에서 2인(노환영, 이보원 마주) 등 7명으로 구성되어 지난 10월 27일 첫 모임을 가졌다.
또한 지난 주에는 통합추진 준비위원회가 장시간에 걸쳐 심도있는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어떤 결과로 표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통합을 위한 모든 것들은 통합추진 마주모임의 손을 떠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통합추진 준비위원회의 소관으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서울마주협회와 과천마주클럽 양 단체가 기본적으로 통합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동의를 한 상태로 통합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통합까지 가기에는 실질적으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마주단체 분열의 원인에 대해 양측이 아직도 서로 이견차를 보이고 있으며, 근본적으로 실무적인 차원에서도 통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마주단체 통합이 올해를 넘길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과거 극렬한 대결양상을 벗어나 통합을 해야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에는 양 단체가 공히 동의를 하고 있어 결국 마주단체는 2002년 두 개로 나뉜 이후 3년여 세월을 넘긴 끝에 다시 하나로 뭉쳐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통합추진 마주모임이 추진과정에서 일반마주들의 많은 동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일반마주들의 동의가 높다는 것은 결국 마주단체의 통합을 바라는 마주들이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통합을 원하는 마주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어 마주단체는 진통은 겪겠지만 하나로 통합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합추진 마주모임의 바램대로 올해내 양단체 마주회원들과 집행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선언을 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권순옥 취재부장 margo@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