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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너어게인·찰라·도솔암 “울고”
내달 4일(일) 펼쳐질 제4회 헤럴드경제배를 앞두고 최종 전력 점검에 나선 2세마들의 엇갈린 명암이 흥미롭다.
지난주 국산 5군 레이스에 출전한 2세마 중 가장 주목을 끌었던 마필은 ‘위너어게인’으로 5군 승군전을 치르는데다 거리까지 1400m로 늘었지만 단승식 1.8배의 압도적 인기를 모았다. 이 경주에 함께 출전한 ‘스팅거’와 ‘찰라’등도 각각 인기순위 2위와 3위를 마크하며 2세마들에게 집중적인 관심이 모아졌는데 결과는 ‘스팅거’의 선행 압승.
초반부터 강력한 선행작전을 펼쳤던 ‘스팅거’의 페이스에 말려 외곽에서 고전했던 ‘위너어게인’은 8위에 머무는 수모를 당했으며 순발력도 추입력도 살리지 못한 ‘찰라’는 어정쩡한 모습으로 4위에 그쳤다.
발군의 선행력으로 우승에 성공한 ‘터프에너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카’‘경무’ 등의 끈질긴 추격을 물리치면서 1분15초8의 호기록으로 우승해 헤럴드경제배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볼 수 있게됐다.
뭐니뭐니해도 가장 눈에 띄는 존재는 단연 ‘지상보배’.
지난해 10월 이얼링 세일에서 최고가 5,500만원을 기록했던 ‘지상보배’는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며 2승째를 올렸다. 1200m 주파기록은 1분13초4.
500kg이 넘는 육중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순발력에 뒷심까지 보유한 ‘지상보배’는 올 2세마 최강 전력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반면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며 4군까지 단숨에 올라갔던 ‘도솔암’은 늘어난 거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9위에 그쳐 희비가 엇갈렸다.
2세마 대회 우승마가 이듬해 코리안더비까지 제패하는 케이스가 늘면서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헤럴드경제배, 그 우승의 향방은 12월 4일에 가려진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