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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4군 마필이 외국산3군마보다 빠른 주파기록을 지난주 토요일 경마에서 작성했다.
지난 토요일 경마 제5경주, 국산4군 1400m에 출전한 ‘환상콤비’는 단승식 1.5배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고, 초반부터 강력한 선행 작전을 펼친 결과 2위마 ‘왕두레’를 따돌리는 과정에서 1분28초2의 주파기록을 작성했다.
그리고 제8경주에 펼쳐졌던 혼합3군 1400m에서 역시 단승식 1.5배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하이버드’는 동급 강자들을 상대로 선입 작전을 펼친 결과 1분29초3의 주파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거뒀다.
이 두 개 경주에서 우승마의 주파기록을 비교해 보면 국산마 ‘환상콤비’가 한 등급 위인 외국산마‘하이버드’보다 1.1초 빠른 타임을 작성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이 국산마가 외국산마보다 주파기록을 빨리 작성하는 것은 최근 들어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며 특정 한 두가 아닌 5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마필들의 주파기록 통계를 내봐도 결코 국산마들이 외국산마들에 비해 크게 뒤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 1〉은 최근 2개월(9월∼10월) 간 군별·거리별,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마필들의 평균 주파기록을 작성한 것이며 혼합4군의 1400m(1분28초7)는 국산4군(1분29초0)보다 0.3초 빠르게 나타났지만 1800m의 경우 국산3군이 혼합3군보다 0.4초 빠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국산마들이 외국산마들에 비해 느린 감은 있지만 수치상 상당히 근접해 있음을 고려할 때 국산마들의 수준 향상이 실제로 이뤄진다고 할 수 있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 표 1 최근 2개월 간 군별·거리별 평균 주파기록(5위 이상) | |||
※ (1)은 경주 회수가 1번 밖에 없었음을 나타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