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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코리안더비, 오스크를 앞두고 국산 2세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시점, 지난주에는 2두의 신예마가 두각을 나타내며 향후 전망을 밝혔다.
첫 번째 마필은 중앙일보배 준우승마 ‘안주인’을 막판 역전시키고 2연승 행진을 거둔 ‘천지수호’(이보원 마주/8조 김춘근 조교사).
사실 ‘천지수호’(타임스타/수퍼제이슨트)는 데뷔전과 두 번째 경주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세 번째 경주에서 첫 승을 거두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그리고 지난주 국산5군 승군전을 맞아 강력한 우승마였던 ‘안주인’과 ‘글라이딩퀸’을 모두 제압하며 소위 예삿말이 아님을 보여줬다.
조금만 더 빨리 발동이 걸렸다면 중앙일보배에서도 기대치를 가져볼 수 있었던 ‘천지수호’, 그러나 아직 이렇다할 대표 자마가 없는 ‘타임스타’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라 향후 활약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두 번째 마필은 데뷔전 우승 신고식을 한 ‘헬리오스’(최건호 마주/27조 이광복 조교사).
능력검사시 순발력 있는 모습과 시종 외곽을 돌고도 양호한 끝걸음을 발휘한 ‘헬리오스’는 데뷔전에서 출발이 늦은 모습을 보였지만 막판 우수한 추입력을 발휘하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헬리오스’에 대해 혈통 전문가 박남규 씨는 “일단 모마 ‘아웃포러스핀’은 ‘부하라’를 배출하며 어느 정도 검증된 씨암말이라 할 수 있고, 부마 ‘웍스라이크어덕’은 올해 데뷔한 씨수말로 단거리도 가능하지만 거리 적성이 길게 나오는 혈통이라 기대치가 높은데 이러한 관점에서 미뤄볼 때 ‘헬리오스’의 추입 우승은 상당히 고무적이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데뷔한 마필보다는 앞으로 데뷔할 마필이 더 많은 2세마, 또 어떤 신예가 나타나 경마팬들의 가슴속에 깊이 자리 잡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
김대유 기자 dykim@krj.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