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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컨디션 저하로 외주로 일주는 없지만 ‘새강자’ 포토무대 마련
- ‘새강자’ 은퇴후 원당목장에서 여생 보낸다
오늘 한국경마 역사의 한 페이지가 새롭게 장식된다.
국산마의 최강자로 군림해온 ‘새강자’(9세)가 오늘 제8경주 후 완전히 현역에서 물러나는 은퇴식을 거행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새강자’가 한국경마에서 보여준 성적과 기여도를 감안해 최고의 은퇴식이 되도록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히는 한편, 은퇴식에서는 장석린 마주, 박희철 조교사에 대한 공로패와 함께 ‘새강자’에 대한 특별상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새강자’에게 주어지는 상패는 이후 마사회 본관 로비에 설치된 기념패 보관함에 영구 보관될 예정이다.
‘새강자’의 은퇴식은 비마급으로 치러지는데, ‘새강자’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이성일 기수가 기승하고 경주로에 나선다. 다만 마필상태가 극히 좋지 않은 상태라 경주로 일주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비록 ‘새강자’가 거세마로 경주마생산에 재투입되지 못해 은퇴식 등급중 최고등급인 천마급으로 치러지지 못하지만 ‘새강자’가 그동안 한국경마에 공헌한 점과 경마팬의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고려해 예시장 부근에 무대를 마련하고 경마팬들이 ‘새강자’와 함께 사진을 찍는 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새강자’는 1998년 경주마로 데뷔이후 줄곧 국산마 최강자리를 지켜오며 국산마 르네상스의 중심에서 서서 한국경마의 국산마 열풍을 주도했다.
데뷔 총 58전 우승 33회 준우승8회등 뛰어난 성적을 올렸으며 상금도 15억3638만원으로 역대 최고 상금을 벌어들인 경주마로 등극된다. 또한 15연승의 대기록과 99년 12월 ‘그랑프리’ 대회에서 쟁쟁한 외국산마들을 물리치며 우승을 차지해 ‘새강자’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주요성적 1999년 4월 ‘탐라배’우승, 6월 ‘한국마사회장배(G2)’우승, 10월 ‘문화일보배’ 우승, 12월 ‘그랑프리(G1)’ 우승, 2000년 6월 ‘한국마사회장배(G3)’ 우승, 10월 ‘문화일보배’ 2회 연속우승, 2001년 ‘한국마사회장배(G3)’ 2회 연속 우승 등 무수히 많은 신화를 남겼다.
경마대회 우승과 15연승 기록을 세우며 전성기 시절 ‘새강자’만 출전하면 우승이라는 공식을 성립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흐르는 세월과 잦은 부상으로(우전양측근위종자골골절 등등) 경주마로서의 생활을 마감하고 은퇴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새강자’의 마주로 일약 명마 마주의 영예를 안았던 장석린 마주는 은퇴식 후에도 ‘새강자’를 기억하는 경마팬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원당목장에 ‘새강자’의 보금자리를 마련키로 했다.
박형배 기자
작 성 자 : 박형배 mabok@krj.co.kr
